‘태극기 뱃지를 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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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뱃지를 달자’
  • 유수원 <편집인>
  • 승인 2018.09.2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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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4일 우파논객 조갑제 TV(유튜브)는 <청와대 게시판에 ‘ 태극지 뱃지 안 단 대통령’ 비판 쇄도> 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청원 게시판 코너에 게재된 태극기 관련 청원들을 소개했다.

9월 26일 <대통령님 대표선수는 자국(自國)의 태극기를 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개요는 ‘태극기를 다는 것은 자기나라를 대표하기 때문입니다. 대통령님, 대표선수가 자국의 국기를 다는 것을 거부한다면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을 할까요? 대통령님도 대한민국의 대표선수이십니다. 각종 순방, 외국 정상들과 미팅에서 태극기를 가슴에 꽂고 당당하게 대화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줌으로 국민의 가슴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표선수로 자긍심을 심어주시길 바랍니다’

청원자는 ‘대한민국의 대표선수’ 문재인 대통령에게 ‘태극마크’를 옷깃에 달기를 촉구했다.

지난달 24일 뉴욕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옷깃에는 ‘성조기 뱃지’가 자리잡고 있었으나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의 옷깃에는  ‘태극마크’가 없었다.

▲ 지난달 18일 평양 순안 공항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환영한 북쪽 인민들의 양손에는 꽃, 인공기(人共旗), 한반도기가 들렸다.

인공기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북한)의 국기이고, 한반도기(韓半島旗)는 흰색 바탕에 하늘색 한반도가 그려진 기(旗)로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의 단기(團旗)로 쓰기 위해 1987년 남북체육회담에서 남북이 합의해 제정했다.

한반도기는 남북단일팀을 이루거나 공동입장, 공동응원 등을 할떄 주로 사용되고 있다.

2000년 6월 13일 평양 순안 공항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환영한 평양시민 손에는 꽃만 들려 있었다.

2007년 10월 2일 군사분계선을 넘어 두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하려고 평양을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 환영행사에 도열한 평양시민들은 2000년 6월과 같이 꽃만 들었다.

그런데 이번엔 꽃만 든게 아니고 한반도 기와 인공기를 새롭게 들었다.

전성훈 전 통일 연구원 원장은 “평양 순안 공항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내렸을 때 인공기와 한반도기가 등장했다.

카퍼레이드 할때는 게양대에 인공기만 꽃혀 있었다. 북한이 남한을 품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여준 것이다” 고 말했다.

좌파 매체는 “순안공항의 한반도기는 태극기의 대체물이다” 고 풀이한다.

그러나 한반도기의 문제점은 국내 종북-극좌 세력이 인공기 대용으로 적극 활용해온데 있다.

▲지난달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방북에 주요기업 총수들이 동행했다.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옷깃에 단 ‘태극기 뱃지’ 가 돋보였다.

사업보다 나라걱정을 먼저 했다는 선대 이병철 창업회장의 ‘나라사랑’ 이 3대에 이어져 오는 것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였다.

미국의 좌파매체 ‘워싱턴 포스트(WP)’ 는 사설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비핵화 약속없는 상태에서 김정은 편들며 미국을 압박한다’ 고 비판했다.

미국의 뉴스 통신사 ‘블룸버그’ 는 “문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의 수석 대변인 노릇한다” 고 비꼬았다.

문대통령의 상의(上衣)옷깃에  ‘태극기 뱃지’를 달아 대한민국 대표선수임을 과시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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