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단층지역에 댐 건설 설득력 떨어져-포항환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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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단층지역에 댐 건설 설득력 떨어져-포항환경연합
  • 최종태 기자
  • 승인 2018.10.0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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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 최적지” 오천읍 등 수돗물공급 원할-포항시 관계자

항사댐 건설 두고 입장차

정부의 댐 정책이 건설이 아닌 관리 체제로 변경되면서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항사리에 추진되고 있는 항사댐 건설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포항환경운동연합은 건설에서 관리로 바꾼 정부의 댐 정책을 환영하며 포항시의 항사댐 건설계획이 백지화됐음을 확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최근 국가 주도의 대규모 댐 건설은 중단하고, 중소규모 댐은 유역 협치를 통한 합의와 공감대 확보 아래 추진하겠다고 밝혀, 항사댐 건설 추진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고 주장했다.

■용수공급, 형산강 본류수 이용이 바람직

환경연합은 “용수공급, 홍수예방, 하천유지수 확보를 위해 항사댐 건설의 필요성이 대두됐으나, 이곳은 경주, 포항지진 발생 후 활성단층 지역에 해당하는 위치라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용수공급은 형산강 본류수를 이용하는 것이 더욱 용이해 구태여 항사댐 건설을 할 필요가 없고, 단지 홍수예방과 하천유지수 확보만을 위해 댐건설을 추진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환경부는 ‘Top-down 방식의 댐 개발은 중단하고, 기존시설(기존 댐, 발전댐, 농업용저수지 등) 연계활용 극대화 추진’으로 수자원개발의 향후 정책방향을 제시했다”며 “포항시는 향후 항사댐에 대한 미련과 비현실적인 청사진을 거두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포항시, 오천 항사리 댐 건설 최적지,예정대로 추진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은 국가 주도의 대규모 댐에 국한해 건설하지 않는다는 것이지 지자체가 추진하는 댐 건설은 주민들이 희망하면 얼마든지 건설할 수 있다. 따라서 항사댐 건설은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천 항사리는 오어지 1km 상류 지역으로 수량이 풍부해 댐 건설 최적의 장소로 총 저수량 476만t규모의 이 댐이 건설되면, 오천읍,동해면 일대에 연평균 144만t의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고, 139만t을 냉천 등 하천유지수로 공급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진전지 저수율 저하로 인한 일부 지역 단수사태를 막을 수 있고, 갈수기 유량부족으로 지속적인 하천생태 환경 훼손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게 된다.

항사댐이 건설되면 홍수, 가뭄에 대한 대처와 냉천 건천화 방지, 오어사와 연계한 관광자원화, 지역일자리 창출 등 1석 5조의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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