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임창용과 이승엽 166억 對 7억
상태바
희비 엇갈린 임창용과 이승엽 166억 對 7억
  • 김기환 기자
  • 승인 2010.10.30 1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창용은 하루하루 치솟고, 이승엽은 낙엽처럼 우수수 180˚ “몸값 대반전”
▲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임창용과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

야쿠르트의 임창용과 요미우리의 이승엽의 희미가 현저하게 엇갈리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요미우리와의 4년 장기계약이 마무리되는 이승엽의 미래는 암울하다.

이승엽은 올 시즌 총 56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 6푼 3리, 5홈런, 11타점이라는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006년만해도 타율 3할2푼3리, 41홈런, 108타점을 기록했던 그의 화려한 모습은 어디로 갔는지 찾을 길이 없다.

이제 요미우리에서의 4년을 마무리지어야 하는 이승엽은 최근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에서 야구하고 싶다”라며 “일본에서 야구를 할 수 있다면 12개 구단 어디든 상관없다”라고 밝혔다.

만약 이승엽이 이적을 하게 된다면 올 시즌받았던 6억엔의 연봉 10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인 6천만엔(한화 약 7억 2천만원) 정도로 몸값을 낮춰야 가능할 것으로 일부 언론들은 전망한다.

순식간에 10분의 1의 연봉으로 줄어들게 된 이승엽은 몸값을 다시 높이기 위해 어려움을 이겨내야하는 상황이 됐다.

최근에는 또 요미우리 와타나베 회장이 요미우리 우승실패의 원인을 이승엽으로 돌리고 있어 그의 입지는 더욱 하락하고 있다. 와타나베 회장은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으로부터 구단의 시즌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작년 활약한 선수가 올해는 모두 되지 않았다”면서 “4년동안의 거금계약 바람에 할 수 없었던 것도 있었다”며 우회적으로 이승엽을 비꼬았다.

반면 임창용은 지난 2007년 12월 3년간 연봉 1500만엔의 헐값에 야쿠르트와 계약을 맺었다. 이는 외국인 선수 최저 연봉에 가까운 금액이다. 이후 임창용은 3년간 96세이브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하며 야쿠르트의 '수호신'으로 떠올랐다.

이제 임창용은 하루하루 치솟는 몸값과 함께 잔류와 이적을 놓고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다. 야쿠르트는 3년간 최대 12억엔(한화 약 166억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임창용의 잔류에 힘쓰고 있다.
또한 요미우리, 한신 등에서 거액의 돈을 조건으로 영입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와 요미우리가 이승엽이 받았던 6억엔의 연봉을 임창용에게 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김기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