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관절염’ 증상과 맞춤형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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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관절염’ 증상과 맞춤형 치료법
  • 김태영 기자
  • 승인 2018.10.1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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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걷기’증상완화 도움
뒤로 걸으면 발 앞쪽이 지면에 먼저 닿기 때문에, 무릎에 주는 충격이 줄어들어 무릎 관절 통증을 줄이고 평소 쓰지 않는 무릎의 뒤 근육과 인대 기능을 보강해 관절염 진행을 막는다

고령화로 노년층 인구가 많아지면서 무릎질환 환자 역시 늘고 있다.

지난해 국민 4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신에게 생길까 봐 두려운 질환으로 관절염(10.2%)이 암(13.6%)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보건복지부 자료).

이에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은​ "무릎 관절염의 단계별 증상을 알아두고 맞춤형 예방과 치료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폐경기 여성이거나 급격히 체중이 증가했다면 특히 주의

폐경기가 끝난 여성들은 관절염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 폐경기에는 연골세포의 파괴를 막고 생성을 촉진하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크게 줄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연골세포가 빠르게 소실되면서 관절염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체중이 급격히 늘어난 사람도 무릎 관절염을 주의해야 한다.

관절과 관절 사이에 있는 반달 모양의 반월상 연골은 우리 몸의 0.1%도 되지 않으나, 몸의 모든 하중을 견뎌내야 한다.​

몸의 노화 역시 반월상 연골에 영양 공급을 충분히 하지 못하게 하면서 연골이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된다.

등산을 과도하게 자주 하거나 양반다리처럼 무릎을 150도 이상 구부리는 자세도 무릎 연골을 손상시키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관절염 환자, 다리 근육 고르게 하는 ’뒤로 걷기’ 도움 

무릎 관절염은 진행 정도에 따라 증상 및 치료법도 달라져 자신의 무릎 통증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무릎 관절염 초기는 관절 연골이 약간 손상되거나 긁힌 정도로,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온종일 통증이 있는 것이 아니라 책상다리로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가만히 서 있다가 움직일 때 등 특정 자세를 취할 때 통증을 느낀다.

이때는 30분 걷고 10분 쉬는 등 틈틈이 휴식을 취해 관절에 가는 부담을 줄여야 한다.

통증이 발생하면 수건에 따뜻한 물을 적셔 통증 발생 부위에 온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이수찬 대표원장은 "뒤로 걸으면 발 앞쪽이 지면에 먼저 닿기 때문에, 무릎에 주는 충격이 줄어들어 무릎 관절 통증을 줄이고 평소 쓰지 않는 무릎의 뒤 근육과 인대 기능을 보강해 관절염 진행을 막는다"고 말했다.

무릎 관절염 중기에는 관절 간격이 점점 좁아지면서 통증이 심해진다.

무릎을 굽혔다 펴는 게 불편해지며, 조금만 무리하면 무릎이 붓기 시작하는데 심할 경우 부기가 오래 지속되기도 한다.

또 다리가 O자형으로 휘어지는 변형이 생기기도 한다.

무릎 관절염 말기 환자는 결국 연골이 닳아서 없어져 뼈와 뼈가 부딪히며 매우 극심한 통증을 겪는다. 한 걸음 걷는 것조차 매우 힘들고 통증으로 인한 수면 장애까지 겪을 수 있다.

심한 관절염은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가 많아 인공관절 수술 등을 고려해야 한다.

폼롤러나 물을 넣은 페트병을 허벅지 아래에 놓고 앉아 엉덩이를 살짝 들고 앞뒤로 굴리면 뭉쳐있던 근육도 풀고 통증도 줄일 수 있다.

또한 평소 발끝을 ‘11자’로 나란히 한 후, 일자로 걷는다는 생각을 하면서 보행하는 것도 무릎 건강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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