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 협착증’ 척추관 좁아지면서 신경 눌러 통증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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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 협착증’ 척추관 좁아지면서 신경 눌러 통증발생
  • 김태영 기자
  • 승인 2018.10.1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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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면 허벅지·종아리·발끝 저리고 밤에 쥐가 나기도
항상 바른자세 유지, 허리 비틀거나 무리한 동작 삼가

많은 사람이 허리가 아프면 허리디스크라고 생각하지만 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한 척추관협착증일 수도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주로 40대부터 나타는 대표적인 척추 노화질환이다.

척추의 신경이 내려가는 둥근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이 압박을 받아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오래 시간 동안 조금씩 뼈, 인대, 디스크 등이 퇴화하면서 척추관이 좁아지는데 비후된 뼈와 인대가 신경을 눌러 통증이 발생한다.

주로 노화로 인해 척추 후관절이 커지고 주변 인대가 두꺼워져 척추관을 압박한다.

척추관협착증의 대표 증상은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통증이 감소하지만 허리를 펴거나 걸을 때 통증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걷다가 앉아 있으면 통증이 줄어들다가 다시 걷기 시작하면 통증이 시작된다. 통증으로 인해 점점 걷기가 힘들어지며, 증상이 악화될수록 10분 이상 걷는 게 어렵다.

허리가 아프고 콕콕 쑤시는 증상도 나타난다. 질환이 심해지면 허리뿐 아니라 엉덩이 부위부터 허벅지, 종아리, 발끝이 저리고 아프거나 당기며 밤에 종아리에 쥐가 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운동 마비, 감각 마비, 대·소변 조절 장애 등 심각한 합병증이 생긴다.

다나은신경외과 정택근 원장은 “초기 척추관협착증의 치료 방법은 약물 치료, 물리 치료, 통증 치료 등과 함께 내시경을 이용한 시술 등도 시행한다”고 말했다.

내시경을 이용해 협착증을 치료하는 ‘단일 통로 협착증 내시경 시술’은 전신마취가 필요 없어 고령자도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다.

내시경으로 시술 상태를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정밀하고 정확한 시술이 가능하다.

입원 기간이나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 척추관협착증 내시경 시술을 받은 환자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고, 치명적인 합병증도 없다.

간혹 다리 저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회복 과정 중 일시적인 증상으로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택근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을 예방을 하기 위해서는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허리를 비틀거나 구부리며 무리한 동작하는 걸 삼가는 게 좋다"며 "허리 근육 강화를 위한 스트레칭을 시행해 튼튼하게 하면서 동시에 유연하도록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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