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개발 한 OLED 디스플레이 패널 중국에 핵심기술 빼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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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개발 한 OLED 디스플레이 패널 중국에 핵심기술 빼돌려
  • 김희영 기자
  • 승인 2018.10.20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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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구속· 5명 불구속

자신이 일하던 회사에서 개발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패널 관련 핵심기술을 빼내 중국 등에 빼돌린 영업직원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일하던 회사에서 개발한 OLED 기술을 빼돌려 중국 회사에 억대의 연봉을 받고 이직한 혐의(영업비밀국외누설 등)로 A(40)씨와 B(33)씨를 구속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또한 OLED 기술을 국내 타 회사에 유출한 혐의(영업비밀누설)로 C(43)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이 중국 등에 유출한 J회사의 기술은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의 화면 터치 센스용 화학제품 배합비(레시피) 기술 자료 ▲OLED 보호막 제조 기술 자료 등이다.

경찰에 따르면 J사에서 중국 영업을 담당하던 A씨는 J사 제품 개발부 직원이었던 B씨에게 J사의 핵심 배합비 자료를 빼돌려 중국 Y사에게 유출 후 제품 개발을 완료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J사의 제품 개발 및 영업부서에 근무했던 C(43)씨 등 4명은 지난해 2월께부터 순차적으로 국내 경쟁업체 K사에 이직하면서 J사의 핵심 기술들을 K사의 연구원인 F(39)씨 등 2명에게 준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014년 10월께 중국 영업 업무를 담당하다 알게 된 중국인(조선족) H씨로부터 중국 Y사의 이직 및 기술 이전 시 계약금 및 국내 연봉의 2.5배를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승낙한 후 B씨에게 이직을 권유하면서 J사의 기술을 빼내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기술이전 및 이직의 대가로 Y사로부터 연봉 1억과 계약금 3700만원을, B씨는 연봉 8000만원과 정착지원금 2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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