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야구가 야구 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19일 광저우 아오티 베이스볼필드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결승 대만전에서 9-3으로 크게 승리하며 4년 전 굴욕의 도하 아시안게임을 이겨내고 8년 만에 금메달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이날 결승전에서 이대호와 강종호가 터트린 홈런만 해도 세 개, 이 두사람의 홈런포가 대만 추격의지를 꺼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록 결승전에서는 홈런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지난 경기에서 종합 3개의 홈런을 때린 추신수의 메이저리거다운 거포 본능 역시 돋보였다.

한국야구는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에 이어 광저우 아시안게임 전승 금메달로 한국 야구의 국제적 위상을 과시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보인 경기력은 지난 도하 아시안게임의 악몽을 씻기에 충분했다.

함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