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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 매립장 포화상태 산업폐기물 처리 대란 오나

동양에코 올해 초부터 매립중단 에코시스템 독점운영
철강공단 등 폐기물 처리 비용 ‘천정부지’ 부담 가중
지역업체,경주,울산,전라도 반출 비용 배이상 지출

포항지역 산업폐기물 처리 매립장이 포화상태가 되면서 폐기물 처리에 어려움이 따르고 비용까지 올라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사진은 에코시스템 산업폐기물 매립장시설 조성 초기의 모습>

포항지역에 산업폐기물 처리 대란 오나.

포항지역 산업폐기물처리 매립장이 포화 상태가 되면서 폐기물 처리에 어려움이 따르고 비용까지 치솟아 철강공단 산업폐기물 배출업소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어 시급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포항지역에는 산업폐기물 처리 업체가 (주)동양에코와 에코시스템(구 그린바이로) 등 2개 업체가 운영 돼 왔다.

그러나 동양에코 경우 매립장이 포화 상태가 되면서 올 초부터 외부 폐기물을 받지 못해 에코시스템이 독점 운영되고 있다.

그 바람에 포스코 등 철강공단의 산업폐기물 배출업소들이 폐기물 처리에 큰 어려움이 따르는데다 처리 비용까지 천정부지로 치솟아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그나마 에코시스템 경우도 쏟아지는 산업폐기물 물량을 한꺼번에 다 받아 들이지 못하고 있는실정이라 경주,울산,구미 지역까지 폐기물을 반출시키느라 지역 업체들이 물류비 상승 등 큰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동양에코에 이어 운영되고 있는 에코시스템 경우도 총 320만루배(512만t) 매립 용량에서 현재 남은 용량은 불과 35%도 안남아 1년에 처리 능력이 35만t 가량을 기준하면 오는 2024년 이전에 이 매립장도 한계를 보이게 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포항시가 지역 기업들이 원활한 조업을 할 수 있고, 경쟁력을 갖추게 하려면 산업폐기물 처리를 적당한 비용에 손쉽게 처리 할 수 있도록 새로운 매립장 조성을 시급히 추진하는 일이다고 지적 했다.

포스코를 비롯해 포항철강공단 360여개 업체와 기타 업체에서 배출되는 연간 산업폐기물 량은 어림잡아 약 60~70만t 가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동양에코와 에코 시스템 등 두 개 매립장에서 경쟁을 벌이면서 나눠 처리해 올때는 처리 비용도 저렴 했으나 지금은 에코시스템이 독점 운영하는 바람에 처리 용량이 한계를 보이며 처리 비용까지 치솟고 있는 실정이다. 

에코시스템이 독점 운영하면서 연간 30만t 이상은 처리 할 수가 없어 산업폐기물이 밀려 들어와도 처리를 못해 지역 배출 업체들이 경주, 울산, 경남, 구미, 심지어 전라도 까지 매립장을 찾아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동양에코 매립장이 정상 가동 될 때는 이러한 일들이 벌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폐기물 처리 비용도 일반 폐기물 경우 몇 년전만 해도 t당 3~4만원선, 지정 폐기물은 7~8만원선에 처리 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일반 폐기물 경우 t당 8만~10만원선, 지정 폐기물은 12~15만선인 것으로 드러나 산업폐기물 배출 업체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새로운 곳에 폐기물 매립장을 조성 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부 인근 주민들의 반대나 특혜 의혹 제기, 환경부의 까다로운 허가 조건 등에 얽매여 시가 주춤 거릴 것이 아니라 매립장 문제를 지역 중대 시정 현안으로 대두시켜 적극 대비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산업폐기물 매립장 문제를 간단하게 생각하면 안된다”며 “만약 산업폐기물 처리 업체가 지역에 없다고 가정 하면 기업들 조업을 중단시켜야 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 환경 전문가는 “환경부에서 산업폐기물 처리에 고심하면서 광재, 무기성오니 등 여러 종류를 재활용 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나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재활용 폐기물을 토양과 50%씩 혼합해 무단 투기 하도록 허용하고 있는데 결국 폐기물에 남아 있는 중금속이 토양을 오염시켜 지하수까지 오염되는 이중 피해로 돌아가 산업폐기물 재활용 자체가 문제가 된다“고 지적 했다.

게다가 환경부가 내년부터 1t당 1만원 상당의 산업폐기물 세까지 매기는 것으로 알려져 배출 업소들은 혹독한 불황속에 근로시간 단축, 임금 인상, 폐기물 처리 비용 상승, 폐기물세 등 기댈 곳이 없는 실정이다.

산업폐기물은 제품생산 등 산업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필수불가결한 부산물로 산업폐기물 매립장은 이 부산물을 처리하는 공간이라 그 중요성은 대단하다.

이 부산물을 처리할 곳이 없거나 비싼 비용이 든다면 기업 활동은 난관에 봉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매립장 영업은 포항에 국한하지 않고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폐기물 배출업체가 처리 단가가 낮은 지역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다”며 “그렇다고 하더라도 폐기물 처리비 부담에 따른 지역 기업들의 기업경쟁력 악화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매립장시설 확보에 대한 검토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동취재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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