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10년만에 첫 삽…혁신성장 선도 모델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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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10년만에 첫 삽…혁신성장 선도 모델로 조성
  • 최종태 기자
  • 승인 2018.11.1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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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해읍 이인·대련리 일원 44만평 3720억원 투입
바이오·그린에너지·소재 등 R&D 특화단지로 개발
에너지·탄소 등 가속기 기반 신소재 클러스터 유치
분양 촉진 위해 주택건설용지 확충 등 ‘산 넘어 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인선)은 지난 7일 오후 2시께 북구 흥해읍 이인리에서 김용채 산업부 경자단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박명재 · 김정재 국회의원,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기공식을 개최했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경제자유구역)가 지난 2008년 5월 지구 지정된지, 10년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지난 2008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는 LH의 자금난으로 지정 해제위기에 내몰렸으나, 시행사 변경 및 면적 축소 등 개발계획 변경 승인을 거쳐 이번 기공식을 기점으로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는 포항시 흥해읍 이인리․대련리 일원 146만㎡(약 44만평)에 2021년까지 총사업비 3천720억원을 투입해 바이오, 그린에너지, 부품·소재 및 R&D 특화단지로 개발된다.

또한 포스텍, 방사광가속기 등 R&D기반과 국․내외 혁신기업들의 연구-실증-사업화가 긴밀히 이루어지는 규제 샌드박스로 혁신성장의 선도모델로 조성될 예정이다.

R&D특화지구로 개발되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는 동해중부선과 영일만신항의 출발지인 포항을 신북방정책과 균형발전의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융합산업지구는 외국인투자기업의 경영환경과 생활여건을 개선해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메카트로닉스 및 부품소재, 바이오·의료, 그린에너지 등 첨단부품 소재산업과 관련한 외국인투자기업 유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이 산업지구는 영일만항과 울산-포항고속도로, 대구-포항고속도로, KTX와 항공노선 등 광역교통 기반과 더불어 포스텍을 비롯한 국제수준의 R&D기관 등 첨단과학기반을 갖추고 있어서 국내·외 기업의 투자유치가 유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경북 동해안 발전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경북도 환동해지역발전본부가 포항융합산업지구로 이전키로 확정된데 이어, 사업비 2천905억 원을 투입해 세계 최고 수준의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신약개발 클러스터’를 이곳에 구축키로 해 포항융합산업지구 개발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경북도는 에너지·탄소/티타늄·반도체 소재 중심의 가속기 기반 신소재 클러스터를 유치하고, 강소형 R&D특구 배후지역으로 지정해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의 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융합산업지구 내 외국인투자 인센티브로 일정 규모 이상 투자 시 소득세와 법인세, 관세와 취득·재산세를 지원하는 세제 지원은 물론, 외국인 투자 및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외국인 전용임대용지 마련과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구단지의 진입도로 및 간선도로 예산 218억원을 확보하고 기반시설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주택건설용지 확충 및 개발계획 변경 승인 등 산적한 과제 많다
그러나 포항융합지구의 용지 분양등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주택건설용지를 대폭 확충해야 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당초 19만4천㎡에 달하는 주택건설용지를 최소한 10만㎡상당 증가시켜야 하는데 포항시와 의견조율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30 포항 도시기본계획(안)에 의거 시가화예정용지가 2020년 당초 계획의 30% 수준으로 대폭 줄어 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포항은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1천800세대를 넘으면서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을 정도로 지역 부동산 시장이 불황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주거용지, 특히 아파트 용지를 대폭 늘린다면 미분양 물량 증가,가격 급락 등 부작용이 심각해 주거용지 확충에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또한 주거용지를 늘리려면 산업용지(53만9천㎡) 등을 줄여야 해 자칫하면 산업지구 본연의 기능을 상실할 우려도 있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기공식
한편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인선)은 지난 7일 오후 2시께 북구 흥해읍 이인리에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용채 산업부 경자단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박명재․김정재 국회의원,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및 기관단체장, 기업인,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제1차 한-러지방협력포럼의 시작과 더불어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의 착공으로 명실상부한 환동해중심도시로의 성장할 기회를 갖게 됐다”며 “국제규모의 항만과 배후산업단지 등 포항만의 강점으로 기업과 R&D기관 등의 유치와 국내경기 회복이 맞물린다면 오는 2021년까지 포항융합산업지구의 개발 사업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이인선 청장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개발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철강경기 부진과 지진 피해로 활력을 잃은 포항지역 경기를 되살리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개발로 포항은 명실상부 환동해중심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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