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3공원 공영주차장’ 도 텅텅 비는데… 55억들여 4공원 주차장 조성 실효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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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3공원 공영주차장’ 도 텅텅 비는데… 55억들여 4공원 주차장 조성 실효성 논란
  • 김희영 기자
  • 승인 2018.12.0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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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공원 주차장 65억 투입 168면 규모…비까지 새 주차기피
대이동 제3공원 공영주차장

포항시 남구 이동에 고질적인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영주차장을 조성했지만 이용률 저하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65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건립된 이동 3공원 공영주차장은 168면을 갖춘 비교적 큰 규모로 지어졌지만,1일 평균 이용률이 170여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특히 비가 오는 날이면 주차장에 비가 새어 들어와 이용자들이 주차를 기피하면서 텅텅 비어 있기 일쑤라 말썽이 되고 있다.

다시말해 수십억원을 들여 건립된 주차장이 개설한지 얼마되지 않아 비가 새는 등 주차장 기능을 상실하면서 이용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일부 주민들은 유료로 운영되는 공영 주차장을 꺼린 나머지, 이면도로에 무료로 주차하는 경향이 많아 이용률이 더욱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이동 3공원 주차장의 수입은 고작 1억6천만원에 불과할 정도로 저조했다.

수십억원의 혈세를 투입하고도 한 해 벌어들인 수입이 턱없이 적어 비효율적인 운영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시는 55억원을 들여 또다시 이동에 제4공원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있다.

90면으로 건립되는 이 주자장은 투입비용에 비해 조성 면수가 너무 적다는 지적도 있다.

게다가 기존 주차장과 불과 수십미터 떨어진 지척거리에 있는 곳에 주차장을 이중 삼중으로 중복해서 조성함으로써 편파행정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동 제4공원 주차장은 기존의 3공원 주차장에 비해 조성비용은 큰 차이가 없지만, 주차면수에서는 절반에 불과할 정도로 너무 적어 건립비용이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은 “기존에 만들어진 이동 3공원 주차장이 텅텅 비어 있는 상태에서 이를 개선할 노력은 하지않고 무작정 또 다시 주차장을 건립하는 것은 혈세낭비이다”고 개탄했다.

이어 “기존 주차장과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에 이용률도 저조한 곳에 또다시 주차장을 만드는 것은 편파행정이고, 정작 극심한 주차난으로 불만이 극에 달해 있는 곳은 나몰라라 하는 행정은 형평성에도 맞지않다”고 격분했다.

시 관계자는 “이동지역의 고질적인 주차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동 제3공원에 이어 제4공원에 대한 공영주차장 조성한다”며 “천장 누수의 경우 2개월전에 방수작업을 벌여 결과를 시험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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