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자녀 엄마 김이영 ‘영원한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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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자녀 엄마 김이영 ‘영원한 챔피언’ 등극
  • 김희영 기자
  • 승인 2018.12.0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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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올 복싱 챔피언십’ 문보람 선수도 결승진출

포항권투체육관 소속 여성 복서 2명이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화제다.  

지난 12월 1일 포항권투킥복싱협회(회장 배종건) 소속 세 자녀의 엄마 김이영 (33·여·사진) 선수와 여성미용사 문보람(19·여)이  전국올복싱 챔피언십대회와  영호남충청직장인 복싱예선 및 준결승전대회에서 각각 승리했다.

30대 여성부 -60kg급 챔피언타이틀전에 출전한 김이영 선수는 지난 8월과 10월 대회에 우승했다.

하지만 11월 4일 영원한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는 세 번째 챔피언타이틀전에서, 복병인 일산 국제올복싱체육관 정서예 선수에게 판정패해 한 해 3회 우승으로 영원한 챔피언에 등극하는데 실패했다.

그러나 김이영 선수는 이에 굴복하지 않고 절치부심, 1개월 동안 남편의 헌신적인 외조와 세 자녀의 응원 속에 제해철 관장이 지시하는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스파링 위주의 힘든 특수훈련을 완벽히 소화해 냈다.

혹독한 훈련을 마친 김이영 선수는 포항 최초 영원한 여성챔피언에 등극하기 위한 꿈을 이루기 위해 1일 상경했다.

대회 순서는 27번, 상대는 서울 불광복싱체육관 김채영 선수가 연습도중 갑자기 손목에 부상을 입어 기권을 통보하는 바람에, 싱겁게 포항권투 김이영선수의 승리로 결정됐다.

마침내 김이영 선수는 포항 최초 영원한 여성챔피언에 등극하게 됐다.

두 번째 포항권투체육관의 승전보를 전한 사람은 문보람 선수였다.

문 선수는 올해 4회째를 맞은 영호남충청직장인대회에 참가했다.

문보람 선수의 상대는, 전북 전주 김지영체육관소속 라은지 선수였다.

시합 시간이 1분30초 2라운드 밖에 없는 단 시간 시합이라 탐색전이 필요 없었다.

두 선수 모두 1회전 종이 울리자마자 잽도 없이 맹공 난타를 퍼부었다.

그 결과 문보람 선수는 맞으면서도 끝까지 파고들며 보다 많은 유효타 특히 롱 훅을 상대 얼굴에 적중시켜 승리했다.

이 날 경기 결과, 포항권투는 6명의 영호남충청 참가체육관 중 가장 많은 선수출전, 그리고 여성부 문보람 외 남자부에서 권범과 이재욱, 모두 3명이 결승에 안착하는 뛰어난 성적으로, 2016년 2회 대회 종합우승 이후 또 한 번의 종합우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포항권투체육관 제해철 관장은 “항상 각종 대회마다 후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는 포항권투킥복싱협회 배종건 회장, 허상호 초대 회장의 끝없는 지원이, 그리고 저를 믿고 따르는 선수들의 성실함이, 매년 이런 좋은 성적을 내는 비결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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