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칸스포츠’는 25일 오릭스의 캠프지인 고지시 동부에 위치한 야구장 인근 식당의 풍경을 전했다.
오릭스의 시즌 개막전 선발 후보로 꼽히는 박찬호(38)와 기사누키 히로시(31)가 자체 홍백전에 각각 선발 등판해 자웅을 겨룬 25일, 아침 일찍부터 현지 팬들이 야구장 근처에 집결했다.
팬들이 카레 가게에 몰려들자 가게 주인은 “바쁘다, 바뻐”를 연발하며 땀방울을 연신 닦아냈다.
결국 카레 가게 주인이 “카레 없다”를 외쳤다. 준비됐던 카레라이스가 전부 팔려버린 것이다. 일본에 등장한 메이저리그 124승 투수의 위력이라고 할 수 있다.
구장 인근 식당의 카레라이스를 매진시킬 만큼 많은 야구팬들이 몰렸지만 박찬호는 이날 연습경기에서 보크 2개나 범하며 3.2이닝 4실점으로 부진, 아쉬움을 남겼다.
정리=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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