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송혜교 결별 “충격”…공식발표 군입대 후로 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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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송혜교 결별 “충격”…공식발표 군입대 후로 미뤄
  • 김기환 기자
  • 승인 2011.03.1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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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군입대 다음날 발표…현빈, 송혜교에게 “혼자 짐 떠안게 해서 미안해”
▲ KBS2 ‘그들이 사는 세상’ 이후 2년간 연예게 공식커플로 지냈던 현빈과 송혜교

현빈과 송혜교가 결별한 것으로 알려져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이들이 결별한 것은 올해 1월께로 알려졌다. 이는 현빈이 주연을 맡아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SBS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방송 막바지로 크게 화제가 됐을 때다.

때문에 이들의 결별 소식이 알려지는 것은 양쪽 모두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왔을 터. 특히 현빈은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그 부담이 더욱 컸다.

이로 인해 이들은 결별소식을 현빈의 군입대 후에 발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교 입장에서는 현빈이 군대에 가는 것을 최대한 배려하자는 생각이었다. 특히 ‘시크릿가든’ 이후 CF 등 밀려드는 스케줄을 감당하기도 힘든 현빈이 모든 일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입대 다음날 발표를 약속했다.

현빈이나 송혜교 모두 결별로 마음에 큰 상처를 안고 있었지만 좋은 마무리를 위해 결단을 내렸던 것이다.

특히 송혜교는 여성의 입장인데다 톱스타임에도 불구하고 결별한 상태에서 현빈을 많이 감싸 안은 배려를 한 것으로 보인다.

7일 무거운 마음으로 해병대에 입대한 현빈이 송혜교에게 한 마지막 인사는 “혼자 짐 떠안게 해서 미안해”였다. 현빈에게 보낸 송혜교의 마지막 문자도 공개됐다. 송혜교는 현빈이 해병대로 입대하던 7일 “건강히 잘 다녀오라”는 마지막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현빈에 송혜교의 마지막 문자 소식에 “현빈이 제대한 후 다시 만났으면…”, “송혜교의 마지막 문자에서도 결별의 아픔이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8일 오전 두 배우의 소속사가 결별 보도자료를 낸 뒤 ‘사회’에 홀로 남겨진 송혜교는 이날 서울 시내에서 묵묵히 영화 ‘오늘’ 촬영에 임했다.

한편 지난 2009년 열애 사실이 알려진 현빈과 송혜교 커플은 2년간의 핑크빛 열애를 뒤로 하고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빈의 소속사 AM엔터테인먼트 측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은 2008년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을 통해 만나서 조심스럽게 사랑을 인정하며 ‘공식연인’이라는 이름으로 대중 앞에 섰습니다. 그러나 현빈과 송혜교는 각자 드라마 촬영과 해외활동 및 영화 촬영 등으로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이전에 비해 관계가 소원해지게 되었습니다. 주위의 지나친 관심도 부담이었고 근거 없는 결별설 또한 말 못할 스트레스였습니다. 이를 극복할 시간적 여유조차 부족했고, 서로의 간격은 더욱 벌어졌습니다”라고 전하며 결별을 인정했다.

현빈 측은 “결국, 올해 초 서로의 협의 하에 어쩔 수 없는 결별이라는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빈과 송혜교가 그 동안 어떠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것은 대중의 관심이 작품이 아닌 결별에 쏠리는 것을 원치 않았고, 현빈이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군입대전 마지막 자리에서 개인적인 이슈로 누를 끼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별 사실발표는 현빈의 군입대가 마무리되는 8일까지 미루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들은 “그 동안 결별사실에 대해 좀 더 일찍 말씀 드리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하고 이해 부탁드립니다. 두 사람 모두 앞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들의 결별 소식에 네티즌들은 한결 같이 “역시 연예계의 소문은 소문으로 끝나지 않는군요. 제가 다 아쉬워지네요”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일부 네티즌은 “군대 가고 결별 발표할 줄은 알았지만. 바로 다음날이라니…”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은 그동안 끊임없는 결별설에도 “아니다”라고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현빈은 입대를 앞둔 이달 초 소속사와 최측근들에게 “결별이 맞다”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 두 사람의 결별 징후는 진작부터 있었다. 송혜교와 현빈은 두 사람을 연인으로 맺어준 KBS2 ‘그들이 사는 세상’ 이후 2009년 8월부터 연예계 공식커플로 지냈지만, 지난해부터 결별설이 급부상해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지난해 7월 송혜교는 영화 ‘일대종사’ 촬영 후 대만에서 가진 토크쇼에서 취재진으로부터 현빈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지만 대답을 회피했고, 이에 대해 중국 언론들은 ‘둘이 결별한 것이 아니냐’는 보도를 해 결별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또한, 현빈이 지난해 SBS 주말극 ‘시크릿가든’으로 절정의 인기를 끌면서 연인 송혜교와의 변함없는 관계에 촉각을 세운 취재진에 적극적인 대답을 하지 않아 기자들의 의심을 샀다. 현빈은 지난해 11월 ‘시크릿가든’ 제작발표회에서는 송혜교에 대해 “늘 그렇죠. 뭐”라고 짧은 대답으로 말을 아꼈고. 지난달 영화 ‘만추’를 홍보하면서 가졌던 인터뷰에서는 당시 입대를 앞두고 송혜교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는 취재진에게는 “개인적으로 하겠습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또 결별설에 대응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알때 되면 알게 될 일 아니겠냐”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1월 케이블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는 MC 이영자가 “여자친구 있죠?”라고 물은 질문에는 “있죠”라는 답을 해 당시 불거졌던 결별설을 일축하기도 했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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