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말라도 ,너무 뚱뚱해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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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말라도 ,너무 뚱뚱해도 문제
  • 허정욱 건강증진의원장
  • 승인 2019.01.11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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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량 지수↑ 비만관련 질환 증가

당뇨병,고혈압,지방간 등
19세 이상 성인 34.8% 나
의학적 이유 체중감량 해야
마음챙김 · 마음단속 필요

체질량 지수 25가 넘는 비만 환자들은 장기적으로 볼때 건강상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건강한 체중이란 무엇일까? 너무 말라도 문제이고 너무 뚱뚱해도 문제이다.

건강한 체중에서 많이 벗어날수록 질병에 쉽게 걸리고 수명이 짧아진다.

■  건강한 체중의 기준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경제 발전에 따라 먹고 살기 좋아지면서 영양실조로 저체중이 생긴 사람을 많이 볼 수 없게 되었다.

오히려 과체중 혹은 비만이 문제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어느 수준이면 건강한 체중이고 어느 수준이면 비만이라고 할 수 있을까? 딱히 명확한 기준이 없다.

키가 얼마면 크고 얼마면 작다고 할 것인가와 비슷한 질문이기 때문이다.

이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이 체질량지수이다. 몸무게(kg)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것을 말한다.

키가 165cm이고 몸무게가 65kg이면 65를 1.65의 제곱으로 나누면 된다.

이 수치가 18.5 미만이면 저체중, 18.5 이상 23 미만이면 정상, 23 이상 25 미만이면 과체중, 25 이상이면 비만이라고 한다.

그러나 칼로 무 베듯 나눌 수는 없는 노릇이므로 이 기준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다. 체질량지수가 높으면 비만 관련 질환이 증가한다.

비만 관련 질환에는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지방간, 심혈관질환, 수면무호흡증, 암 등이 있다.

체질량지수 23부터 위험이 올라가고 30 이상이면 위험은 매우 높다.

최근 발표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국내 19세 이상 성인의 34.8%가 체질량지수 25를 넘는 비만이라고 한다.

이는 장기적으로 볼 때 건강상 심각한 문제를 초래한다. 따라서 성인의 34.8%가 미용이 아닌 의학적인 이유로 체중 감량이 필요하다.

■ 건강한 체중을 위한 ‘마음챙김’

나라 살림이 좋아지면서 먹거리가 풍부해졌다.

손만 뻗으면 먹을 것이 있고, 스마트폰으로 주문하면 온갖 종류의 야식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그야말로 비만을 유발하는 사회가 된 것이다. 의도적인 노력을 통해 좋은 습관을 형성할 필요가 있다.

일단 습관이 형성되면 의도적인 노력은 크게 줄여도 문제없게 된다.

의도적인 노력을 위해서는 마음챙김이 필요하다.

내 마음 단속을 잘해야 한다.

개념 있다는 말이 널리 쓰이고 있는데, 념(念)이 필요하다.

한자 념을 가만히 보면 지금 금(今)에 마음 심(心)이 합쳐져 있다.

지금 이 순간에 내 마음이 있는 상태이다.

내가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아무 생각 없이 눈앞에 있는 음식을 먹어서 되겠는가?

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아무 생각 없이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대신 계단으로 다녀야하지 않겠는가? 이런 마음챙김 혹은 마음단속이 필요하다.

이 반대가 되는 것이 바쁨이다. 한자 바쁠 망(忙)을 보면 잃을 망(亡)에 마음 심(心)이 합쳐진 것이다.

마음을 잃어버려 정신이 없는 상태이다.

살찌기 쉬운 세상에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놓치지 말고 제대로 잘 챙겨야 한다.

즉, 념이불망(念以不忙)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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