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 사각지대’ 공중화장실 패러다임 전환 꼭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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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촬영 사각지대’ 공중화장실 패러다임 전환 꼭 필요
  • 최종태 기자
  • 승인 2019.01.18 1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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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숙희 의원 - 비례대표

 

본 의원은 전염병처럼 퍼지고 있는 디지털시대가 낳은 신종병!

이미 우리 사회에 만연해진 가장 악질적이고도 무서운 범죄인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과, 불법촬영의 사각지대인 공중화장실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 및 대대적인 화장실문화혁명을 주문함과 동시에 디지털 성범죄를 근절할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제안하고자 한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실에서 입수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7년 말 총 6,465건의 몰카 범죄가 발생했다.

이는 2013년 4823건보다 무려 34%나 증가했고, 하루에 12.5건으로 살인(1.6건)이나 강도(1.9건) 사건에 비교해 훨씬 높은 비율로 실로 심각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이제는 포항시도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해 적극 나서 줄 것과, 불법촬영 사각지대인 공중화장실 등에서의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해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첫째, 공중화장실 등에 음성인식 안심비상벨을 설치할 것,

둘째, 공중화장실 등에 몰래카메라 설치여부 확인용 탐지기 상시 비치 및 시민보안관 등을 구성해 상시점검체계 구축할 것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실태조사 및 DB구축)

셋째, 공중화장실 등의 남녀공용화장실을 분리해 디지털 , 성범죄를 예방할 것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근거 의무사항임)

넷째, 기존 공중화장실 등의 대변기 칸 옆 칸막이 하단부의 틈새를 막는 안심스크린을 설치해 불법촬영 원천 차단할 것

디지털 성범죄가 만연한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안전한 화장실은 부인할 수 없는 시대적 트랜드이며, 경쟁력 시대에 중요한 관광아이템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화장실은 그 도시의 민낯이고 위생상의 수준인데, 얼마나 깨끗하냐 안하냐는 시대착오적인 질문이며, 이젠 하나의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됐다.

그 예로 1972년 상설시장으로 시작된 부산구포 전통시장의 경우 경제중심이 여성인 점을 감안 우리나라 최초로 호텔급 아름다운 여성전용화장실 설치로 전국에서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명소가 됐다.

그러나 동해안 최대 규모 전통시장인 죽도시장의 경우, 아직도 1977년대 지은 2평,7평자짜리 등의 공중화장실이 여전히 설치돼 있고, 휴지는 넘쳐 나뒹굴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화장지, 비누 등 편의시설은 찾아볼 수도 없는데다, 폐쇄된 자판기는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어 본 의원은 너무도 부끄럽고 화가 난 적이 있다.

평생을 아름다운 화장실문화운동을 위해 헌신하신 분이 계십니다.

‘명품 화장실도시 수원’을 만들고, 세계 화장실 문화를 바꾼 영원한 ‘미스터 토일렛 (Mr. Toilet)' 故.심재덕 전 수원시장님 이십니다.

고인께서 기증한 ‘수원 해우재’는 평생을 살던 집을 허물고 가장 큰 변기 모양으로 만든, 기네스 북에도 오른 ‘똥 박물관’으로 지난 2018.3월 기준, 누적 관광객이 무려 100만명이 넘었다.

수원 해우재는 이색 공중화장실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면서 명실공히 ‘명품 화장실도시 수원’으로 경쟁력을 드높인 모범적인 사레라고 할 수 있다.

포항시도 가능합니다.

가장 안전하고, 가장 쿨(cool)한 ‘명품 화장실도시, 포항!’을 함께 만들어 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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