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흥해읍 바나나 재배 성공…3월 중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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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흥해읍 바나나 재배 성공…3월 중 수확
  • 김태영 기자
  • 승인 2019.01.1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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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과일인 바나나가  포항에서도 재배에 성공하면서 향후 대량생산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해 3월 흥해읍 망천리 일원에 0.5ha 규모 비닐하우스에 바나나 400그루를 심어 겨울 시설고추 재배에 적합한 19도를 최저기준으로 난방하며 재배한 결과 지난해 11월부터 꽃이 피고 열매를 맺어 오는 3월 중·하순에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7일 밝혔다.

바나나는 열대·아열대의 10도 이상 되는 지방에서 재배되며 땅이 깊고 부드러우며 물이 잘 빠지는 곳에서 잘 자라는 열대과일로 알려져 있다.

바나나는 칼로리가 높고 당질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칼륨과 카로틴, 비타민A와 C가 풍부하며 심은 후 1년이 지나면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단년생 과일이라 1년 내내 생산이 가능해 다년생 과수에 비해 과수 경쟁력이 높다.

병해충이 거의 없고 일손도 적게 들어가는 데다 위생적이고 당도와 식감이 높아 최근 농가로부터 고소득 과수작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에 따르면 바나나는 992㎡(300평)당 쌀 소득 65만원에 비해 2600만원의 소득(체험농장운영수익 포함, 1인당 1만5000원 추정)을 올릴 수 있어 벼 농사 대비 40배 가량의 높은 소득이 예상된다.

포항시는 수년전부터 흥해읍 일원이 아열대 과수재배에 대한 적합성이 높다는 자체 분석에 따라 FTA에 대비한 대체과수육성을 위한 선진지 견학을 꾸준히 시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포항 출신으로 제주도에서 한라봉을 재배하고 있던 한치용(44)·상훈(41) 형제를 만나 이번에 바나나 시범재배에 나서게 됐다.

이들 형제는 바나나와 한라봉 재배 10년차 경력을 보유하고 바나나 재배를 위한 장소를 물색하던 중 포항시와 의기투합해 이번에 흥해지역에서 바나나 재배를 시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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