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지는 해’ 이치로 넘어서 ‘뜨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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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지는 해’ 이치로 넘어서 ‘뜨는 해’
  • 함정민 기자
  • 승인 2011.04.0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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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프리뷰 랭킹 외야수 부문 9위로 18위 추월…모든 객관적 평가에서 앞서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올시즌에 이치로 스즈키(38·시애틀 매리너스)를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11 시즌 프리뷰 랭킹(선정)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외야수 중 추신수가 9위를 차지했다고 ‘아시아투데이’가 보도했다. 전 포지션을 망라한 선수 중에서는 40위다. 하지마이치로는 추신수보다 9계단 낮은 외야수 랭킹 18위에 그쳤다. 순위를 떨어뜨린 주 원인은 지난해 통산 최저 득점(74점)에 그친 점이다.

MLB(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사이트는 추신수를 “한국의 아시안게임 우승을 도와 군 면제를 받아 4시즌 연속 3할 타율과 3시즌 연속 20-20 가입에 집중할 수 있게 됐으며 홈런, 타점, 도루, 볼넷 등 전반적 기록에서 커리어 하이를 노려볼만”하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지난 30일 끝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도 올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타율 3할2푼2리 3홈런 18타점 4도루로, 타율 2할7푼5리 3타점 14안타 2도루를 기록한 이치로를 앞질렀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이치로에 밀려 출장기회도 갖지 못하던 때의 추신수의 모습은 이제 찾을 수 없다.

추신수는 지난해 타율 3할 165안타 22홈런 90타점 22도루로 2년 연속 20-20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치로의 성적(타율 3할1푼5리 214안타 6홈런 43타점 42도루)에 별로 뒤지지 않았다. 이치로는 10년동안 연속 3할 타율과 아메리칸리그 골드 글러브, 올스타에 선정된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타자다.

현재 추신수의 나이는 완숙한 기량을 발휘한 나이다. 게다가 타격정확도(컨택능력), 타격의 파워(장타력), 수비능력, 송구능력, 주루능력(스피드)등을 갖춘 5툴 플레이어(5-tool player)다.

이에반해 이치로는 올해 38세로 최근 몇년간 성적이 떨어지고 있다.

클리블랜드의 전폭적인 지원도 추신수에겐 든든한 무기다.

클리블랜드 매니 악타 감독은 “추신수가 3번 타자라 안심이 된다. 추신수를 중심으로 팀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민훈기 해설위원은 “추신수와 이치로는 스타일이 달라 명확한 비교를 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추신수가 모든 객관적인 평가에서 이치로를 능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리=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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