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1년 만의 귀환연기는 “29일 저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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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1년 만의 귀환연기는 “29일 저녁에”
  • 함정민 기자
  • 승인 2011.04.0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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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기다려 온 ‘피겨 여왕’ 김연아(21, 고려대)의 올 시즌 첫 연기가 29일 저녁 모스크바에서 펼쳐진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이달 26일부터 모스크바 메가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1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의 공식 일정을 1일 발표했다.

일정표에 따르면 김연아가 출전하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이달 29일 저녁 6시30분 시작한다.
김연아는 이날 발레곡인 ‘지젤’을 배경으로 한 새 쇼트프로그램을 처음 공개한다.

이어 30일 저녁 6시30분에는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이 시작된다.
김연아는 아리랑 등 한국 전통음악을 편곡한 ‘오마주 투 코리아’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아름다운 연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마지막으로 경쟁의 부담을 털어버리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갈라쇼는 5월1일 저녁 7시로 예정돼 있다.

지난달 20일 귀국한 김연아는 세계선수권대회가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것으로 확정되자 외부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태릉선수촌에서 대회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 오피가드 코치, “김연아 예술성, 새로운 경지에 올랐다”
“올 시즌 김연아의 새로운 프로그램은 예술성에 추점을 맞췄다. 개인적으로 김연아의 새 프로그램에 예술성을 부각시키려고 노력을 했다. 김연아의 새 프로그램은 예술성이 새로운 경지에 올라섰다고 본다.”

김연아의 새로운 코치인 피터 오피가드(52, 미국) 코치가 처음으로 내한했다. 지난달 31일 새벽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오피가드는 오후 1시40분 서울 공릉동에 위치한 태릉실내아이스링크에서 김연아와 다시 조우했다.

15분 동안 김연아와 함께 링크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공개한 오피가드 코치는 김연아의 스텝과 손동작을 세심하게 지도했다.

김연아는 오피가드 코치와 만난 이 자리에서 자신의 새로운 쇼트프로그램인 ‘지젤’의 일부를 연기했다. 스케이팅으로 몸을 푼 김연아는 스텝 연기와 스핀, 그리고 안무 연기를 소화하면서 가볍게 몸을 풀었다.

15분 동안의 공개 훈련을 마친 오피가드 코치는 “김연아의 프로그램은 이미 미국에 있을 때 완성됐다. 앞으로의 문제는 남은 기간 동안 체력과 스테미너를 끌어 올리는 것이다. 대회가 열리기 3주 전에는 안정감을 유지하고 2주전부터는 보다 강하게 체력과 스케미너를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덧붙었다.

김연아는 오피가드 코치와 함께 이달 22일, 러시아 모스크바로 출발할 예정이다.

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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