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원경-박현정, 이혼 전 방송 “숨 막혀!vs여자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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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경-박현정, 이혼 전 방송 “숨 막혀!vs여자도 아냐?”
  • 함정민 기자
  • 승인 2011.04.0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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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8일 끝내 합의 이혼한 소식이 전해진 양원경-박현정

13년만에 파경 소식이 전해진 양원경-박현정이 동반 출연했던 방송 속 모습들이 뒤늦게 화제가 되며 더욱 안타까운 눈길을 사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 가정법원에 협의이혼 서류를 제출하고 이혼 숙려기간을 약 3개월간 가졌지만 끝내 지난달 합의이혼한 두 사람은 그간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에 출연해 실제 부부로 살아온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샀던 바 있다.

두사람은 당시 방송 출연 때마다 티격태격 싸우는 장면이 많아 실제 불화설을 부르기도 해 ‘자기야’ 특집분을 통해 전문가와 상담을 갖고 심리극 치료 등을 경험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를 갖게 되었고 다시금 화목한 가정을 되찾아가는 분위기를 띄기도 했다.

이에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은 팬들에 더 큰 실망감과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 것. 네티즌들은 ‘자기야’ 과거 방송분들을 다시 찾아보며 ‘결혼생활을 도저히 돌이킬 수 없는 이혼사유’가 뭐였을까를 함께 고민하는 모습이다.

‘자기야’에서 박현정은 남편에 대해 “애정 표현을 안 하는 게 익숙해지며 이제는 아예 하지 않는다. 여자로서의 매력이 없나 자책감도 많이 들었다…굉장히 자기중심적인 사람이다. 자기가 하고 싶은 건 뭐든 해야 하고 혼자 살아야 하는 사람 같다. 13년의 결혼생활을 통해 얻은 결론은 ‘양원경은 결혼을 하면 안 되는 사람’이다”고 주장하며 꽤 힘든 호소를 했었다.

양원경 또한 “아내가 나를 숨 막히게 한다. 나를 좀 포용해주면 좋을 텐데 늘 내가 이해해주기만 바란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모습을 아내가 하고 있을 때가 있다. 나를 너무 자신한테 맞추려한다” 등 아내에 대한 강도 높은 불만을 내뿜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늘 방송에서 서로에 비난만 한 것은 아니다. 부부간 숨겨놓은 마음을 고백하는 코너를 통해 박현정은 술만 먹으면 엄마와 싸우는 아빠를 보며 자라야 했던 힘든 성장기를 털어놨고, 양원경 또한 돈에 찌든 엄마 모습을 보며 가난 속 엄청난 스트레스를 고백하며 서로를 보듬어 주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프로그램을 통해 딸이 방송국으로 직접 보냈다는 편지에서 “부모님이 싸우는 게 너무 싫고 괴롭다”는 내용을 확인하고는 부둥켜 오열하며 각각 스스로의 문제점을 뉘우치고 다시금 행복하게 살아갈 결심을 하기도 했었다.

당시 방송분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들 부부에 대해 ‘공감한다. 대부분의 부부들이 이러한 문제로 자주 싸우고 한다. 그러니 절대 포기 말고 행복한 가정을 키워나가길…’, ‘현재 이혼을 생각하는 부부들에게 희망을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등의 댓글을 올렸다.

하지만 두 사람은 결국 합의 이혼했고, 이에 네티즌들은 안타까워하면서도 극복 못할 가장 큰 문제가 뭐였을지 과거 방송분들을 찾아보며 분석하고 있다.

당시 ‘자기야’ 에 출연했던 한 전문가는, 양원경-박현정에 대해 ‘물과 기름이 만난 경우다. 기본 성격은 비슷하지만 라이프 스타일이 너무도 달라 소소한 것부터 모두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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