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구로다 망언’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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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구로다 망언’에 도전장
  • 함정민 기자
  • 승인 2011.04.0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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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폐쇄성 고집하다 잃어버린 30년 올 수도
가수 김장훈이 일본 산케이 신문 서울지국장 구로다 가쓰히로(黑田勝弘)씨에게 정면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구로다씨가 산케이신문에 게재한 칼럼에서 “차라리 독도를 일본에게 넘기라”고 한 데 대한 자신의 견해와 대응책을 7일 자신의 싸이월드 홈페이지에 올린 것.

김장훈은 “구로다씨가 그런 발언을 하면 할수록 일본 브랜드를 깍아 먹는 일”이라고 지적하면서 “일본의 폐쇄성으로 인해 잃어버린 10년이 30년도 될 수 있다”고 충고했다.

김장훈은 “독도이야기에 논리적인 일본인에 비해 한국인들은 화부터 내 과격하다는 인상까지 준다는 보도를 봤는데 독도를 지키기 위해 논리적으로 무장한다는 것은 일석이조의 효과라고 생각한다”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욱 공부해서 한국인들이 일본인이나 제3국인들에게 조목조목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다면 한국인들의 이미지 개선에도 좋고 국가 브랜드를 높일 수 있는 기회다”고 남겼다.

또한 “캐나다인이 야스쿠니 신사에서 일본인들에게 위협을 당한 사실이 전 세계에 알려져 일본의 국가 브랜드가 하락되고 있는데 구로다씨가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일본 브랜드를 하락시켜 준다”며 “표창장을 드리고 싶은 심정이다”고 생각을 밝혔다.

원전사태에 대해 김장훈은 “전 세계를 상대로 거짓을 일삼은 일본정부는 국제사회에서의 신뢰도상실부터 어린아이보다 못한 위기대처력, 작금의 오염수 방출 등 정말 망하는 길로만 가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일본인들은 정부가 주입한대로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겠다는 메이와쿠 정신으로 살아왔는데 정작 일본정부는 자국의 국민과 전 세계에 메이와쿠를 끼치고 있으니, 희극적이다”고 교만과 폐쇄성을 버리고 자국 국민부터 잘 챙기며 외국에도 눈을 돌리기 바란다며 충고했다.

그리고 안창호 선생이 옥중 심문 중에 ‘망하는 길로만 가는 일본이 진심으로 걱정된다’고 일본관헌에게 대답한 말을 인용하며 “독도문제를 보며 안창호 선생님은 무슨 생각을 하실까요?”라고 끝을 맺었다.

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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