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매년 350여명 학업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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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매년 350여명 학업중단
  • 김희영 기자
  • 승인 2019.02.1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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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성폭력과 학교폭력 관련
    민주당 경북도당 포항서 토론회

민주당 경북도당 여성위원회 주관으로 지난 12일 열린 학교 성폭력 학교폭력 대책 집중토론회

지난 12일 포항에서 처음으로 학교성폭력과 학교폭력 문제를 공론화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집중 토론회가 열렸다.

포항시는 매년 평균 350여명의 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하고 있는데 전국 시군단위에서 인구대비 학교성폭력을 포함한 학교폭력 발생 비율이 포항시와 구미시가 1, 2위를 번갈아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실정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여성위원회(위원장 안선미)는 도내에서 처음으로 관련 전문가와 단체를 초청해 ‘학교성폭력과 학교폭력 대책 집중토론회’를 통해 이 문제를 공론화시켰다.

1, 2부로 나뉘어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80여명의 포항시민들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펼쳤고, 일부 참여 시민들은 학교폭력 피해 당사자로서의 고통을 토로하기도 했다.

1부에서는 다섯 명의 강사가 발제를 통해 포항시와 경북의 학교성폭력과 학교폭력의 충격적인 실태와 현황, 그리고 문제제기와 해법을 위한 다양한 모색, 2부에서는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공동의 주제로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포항시와 도내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열띤 토론을 했다.

발제자로 나선 전국교육연합네트워크 구자송 대표는 ‘학교폭력예방법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문제점’을 통해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학교폭력피해학생구조단체 RESCUE’의 최현숙 대표는 ‘폭력의 재생산, 그 이유’라는 발제를 통해 최대표 자신의 자녀가 학교폭력의 피해자로 가족이 겪어야 했던 학교와 지역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비판했다.

특히 포항청소년자유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김윤규 한동대 교수는 ‘포항지역 학교 밖 아이들의 현주소’를 통해 포항시가 매년 평균 350여명의 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하고 있는 현실을 알렸고 “학교폭력 가해자보다 피해자의 절대 다수가 학업을 중단하고 있는 것은 학교폭력예방법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 지적하고 지역사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도 경북도의원은 ‘최근 3년 간 경상북도 학교폭력 실태’ 보고 자료를 제출했고, 주해남 포항시의원은 토론현장에서 ‘최근 5년 간 포항시의 학교성폭력과 폭력 실태’를 보고해 포항시와 경북도의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통계자료를 통해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허대만 도당위원장과 토론회를 주관한 안선미 도당여성위원장은 “오는 26일 구미시에서 개최되는 학교폭력 2차 토론회를 거쳐 모아진 의견들을 통해 시도 조례와 정책 입안을 통해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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