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선-임태훈, 올시즌 야구계 가장 뜨거운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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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선-임태훈, 올시즌 야구계 가장 뜨거운 감자
  • 김기환 기자
  • 승인 2011.05.14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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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선 아나운서 결국 프로그램 하차, 두산 베어스 임태훈 2군행
▲ 송지선 아나운서와 임태훈 선수

트위터 자살암시 해프닝…미니홈피 통해 임태훈과의 관계 폭로

최근 잇따른 스캔들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송지선 MBC 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가 ‘베이스볼 야(野)’에서 하차하기로 결정됐다. 퇴출은 피했다.

9일 MBC 스포츠플러스는 임원회의 결과 자살암시글 및 미니홈피글 논란 등의 물의를 빚어 징계 절차에 들어간 송지선 아나운서에 대해 ‘베이스볼 야(野)’ 프로그램에서 일단 하차시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회사 측은 송지선에게 공인으로서 책임은 묻되, 개인의 사생활과 관련된 문제는 제재 대상이 아닌 것으로 판단·논의를 끝내 퇴사 등의 중징계를 면했다.

송지선과의 스캔들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두산베어스 소속 임태훈(23) 선수는 부진한 투구가 계속돼 2군으로 내려갔다.

▲ 119 구조대 까지 출동하게 만든 송지선 아나운서의 트위터 글

앞서 송지선은 지난 7일 오전 2시 경 자신의 미니홈피에 임태훈 선수와의 연애관계를 적은 글을 올려 물의를 일으킨데 이어 몇 시간 뒤 새벽 4시 50분경 자살을 암시하는 글로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을 빚었다.

지난 7일 오전 송지선은 자신의 트위터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작성했다. 이를 발견한 네티즌들이 경찰에 신고하기에 이르렀고 동료 김민아 아나운서가 곧바로 송지선의 집으로 달려가는 등 신고를 받은 119 구조대까지 긴급 출동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119구조대가 출동한 당시 송지선은 수면제를 복용한 뒤 깊은 잠에 빠져 있던 상태였고 트위터를 통해 “저 무사해요. 심려 끼쳐 죄송합니다”라고 해명했다.

자살소동이 일단락되나 했더니 이윽고 송지선이 트위터에 자살암시글을 올리기 몇시간 전 미니홈피에 임태훈 선수와의 연애관계를 상세히 기록했던 글이 유포되며 충격을 안겼다. 송지선은 이 글에 대해 “내가 쓴 글이 아니다. 임태훈과는 워낙 친한 누나 동생 사이다. 태훈이를 비난하지 말아달라”고 설명했다.

송지선이 미니홈피에 폭로한 글의 내용은 두사람은 지난 2년간 가까운 거리에 살면서 ‘친한 누나 동생’과 ‘사랑하는 연인’을 놓고 고민해왔고 그러한 과정에서 송지선이 임태훈을 좋아하게 돼 누나동생관계인지 연인관계인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두차례에 걸친 성적인 접촉이 있었다. 그러나 이후 임태훈이 연락을 피해 송지선이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는 장문의 내용이었다.

송 아나운서는 미니홈피의 글이 자신이 올린 글이 아니었음을 뒤늦게 트위터를 통해 알렸으나 이 글은 이미 일파만파로 퍼져 자신이 올린 글이 아니라는 말마저도 네티즌 사이에서 진실논의가 펼쳐지는 등 논란을 낳았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송지선의 자살소동 직후 두산 김경문 감독이 임태훈을 호출해 송지선의 미니홈피에 게재된 글의 진위사실을 물었고, 임태훈은 일부 틀린 부분이 있으나 대부분의 내용이 사실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송지선 역시 자신이 올린 글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도 실제 그 글을 올린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수사를 의뢰하고 있지 않아 의혹은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

이어 전 남자친구로 밝혀진 소울다이브 디테오(본명 이성수)와의 대화를 캡처해서 올린 글이 또 한번 논란을 일으켰다. 디테오는 송 아나운서를 겨냥한 듯 “야구팬으로서 전 남친으로서 안타깝다. 여전하고 불쌍하다. 정신차려라”며 “해킹이든 네가 쓴 글이든 내겐 몇 년 전이 생각나서 소름 돋았다”고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에 송지선은 “난 남자복이 없나보다. 뻔히 여자친구 있는 애가 새벽에 보고 싶다고 카톡을 한다. 한 두 번도 아니고. 그래놓고 이번 사건에 감놔라 배놔라 트윗을 하다니. 네 여자친구에게나 잘해”라고 받아쳐, 이성수와의 설전을 벌이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현재 네티즌들은 송지선과 임태훈의 스캔들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두사람 모두 범죄를 저지르진 않았지만 방송 진행자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자살소동 등 자제력을 잃은 점과 사생활의 영역에서 도의적인 책임 등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다.

네티즌들은 “송지선 아나운서도 그닥 제정신은 아닌 듯…”, “정말 좋아하는 선수였는데 대실망”, “둘 다 방송계나 야구계에 큰 민폐를 끼쳤는데 비해 징계가 너무 약한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번 사건은 임태훈 선수 뿐만 아니라 두산베어스 팀에게도 씻을 수 없는 낙인이 되었다. 두산 측은 지난 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임태훈과 외야수 정진호를 2군으로 내렸다.

임태훈 선수에 대한 비난 여론이 생성되며 각종 야구 커뮤니티와 포털사이트의 댓글에는 임태훈 선수와 두산을 향한 악성 댓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송지선 아나운서는 동료 김민아 아나운서와 함께 격주로 ‘베이스볼 투나잇 야’를 진행해 왔다. 송 아나운서는 최근 자살 소동에 이어 두산 베어스 임태훈과의 신체접촉 스캔들에 휘말리는 등 야구팬들 사이에서 큰 논란을 낳았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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