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양동근, 모비스와 “대박”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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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양동근, 모비스와 “대박” 재계약
  • 김기환 기자
  • 승인 2011.05.1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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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5억 7000로 재계약…“농구보는 재미 선물하겠다”
2010~2011시즌 직후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양동근(30)이 현 소속팀 울산 모비스와 5년간 재계약에 합의하며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가장 먼저 ‘대박’을 터뜨렸다.

울산 모비스의 공격형 가드 양동근은 지난 12일 모비스와 계약기간 5년, 첫해 연봉 5억7000만원(인센티브 6000만원 포함)에 재계약을 맺었다.

이는 지난해 양동근이 받았던 4억9000만원보다 16.3% 인상된 금액이며 리그 전체 순위에서도 원주 동부 김주성(총액 6억9000만원)의 뒤를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이후 4년 동안은 협상을 통해 다음 시즌 활약에 따라 매 시즌 연봉과 인센티브를 결정하게 된다.

양동근은 2004~2005시즌 프로에 데뷔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신인상을 거머쥐며 모비스에 화려하게 입단했으며 군 복무 기간을 빼고 모비스에서만 5시즌을 뛰었으며 5시즌 동안 통합 우승 2회, 정규리그 우승 3회를 차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MVP에 이어 2010시즌 팬 투표에 의한 올스타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양동근의 5시즌 통산성적은 경기 평균 13.5득점, 5.6어시스트, 1.7스틸로 그동안 한 번도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아 앞으로도 5년 정도는 전성기를 누릴 수 있다는 평가다. 모비스가 원소속 구단과의 협상 마감시한(15일)을 사흘이나 앞두고 서둘러 계약을 마무리한 이유이다.

■ “재미있는 농구를 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울산 모비스와 재계약한 양동근은 “구단에서 내 가치를 인정해줬으니 새 출발한다는 기분으로 내 자신을 더욱 채찍질해 다음 시즌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양동근은 “신인 때 부터 모비스에서 계속 농구를 했다. 내가 성장하는데 구단과 감독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다른 방법은 없었다. 모비스를 떠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향후 목표에 대해선 “재미있는 농구를 한 선수로 기억에 남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성적도 중요하지만 팬들에게 양동근의 플레이, 그리고 모비스의 플레이가 재미있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며 “그러면서 성적도 잡고 싶다.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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