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당 개그 '100년 집권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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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당 개그 '100년 집권론'
  • 유수원< 편집인 >
  • 승인 2019.03.0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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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권 여당'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지난달 21일 당사(党舍)에서 "이 시대의 천명(天命: 하늘의 명령) 은 정권 재창출" 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고 그것을 기반으로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 이겨 재집권함으로써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가져오는 100년을 전개할 것이다" 는 거창한 집권 플랜을 역설했다.

이 대표는 작년 20년 집권론 주장에 이어 "앞으로 민주당이 대통령 10명을 더 당선시켜야 한다"며 50년 집권론을 내놨었다.

내친김에 100년쯤은 좌파가 대권을 잡아 북한 3대 세습 왕조 김정은의 핵인질이 되어 굴종적인 연방제 통일을 추진하겠다는 장기 포석(布石)을 깔고 있는 듯 하다.

▲ 나경원 한국당 원내 대표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100년 집권'을 하겠다는 뉘앙스의 발언에 대해 "100년 집권을 얘기하기 전에 국가의 안위와 먹고 사는 문제부터 먼저 살피라" 고 일침을 가했다.

윤기찬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년 여만에 성장도 잃고 고용은 물론 분배정의까지 악화되면서 민생 경제는 파탄나고 있는 현실을 보고도 100년 집권론을 오만하게 말하고 있다" 고 비판했다.

김정화 바른 미래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20년, 50년, 이제는 100년 집권론인가? 대단한 망상주의자"라며 "실업률 최악, 집값 최악, 여당대표의 상황인식도 최악"이라며 "경제나 살려라" 라고 쓴소리를 쏟았다.

▲ 권불십년(權不十年)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은 아무리 막강한 권력이라 해도 10년을 넘기기 힘들고 아름다운 꽃도 열흘을 넘기지 못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권력은 쟁취할 때보다 놓을때가 더 어렵다고 한다. 문재인 사람들은 5년 단임 권력임을 자각하고 어떻게 권력을 내려 놓을지를 고민해야 한다.

이해찬 대표의 20년, 50년, 100년 정권창출 주장은 국민들에게 '허무개그' 로 인식되기 쉬어 좌파들의 정치 수명을 단축시키는 악재가 될 것이다.

국민들은 우매하지도 않고 방관자도 아니다.

보수와 야당이 무기력해 보여도 그리 쉽게 궤멸시킬 수 있는 집단이 아니다.

▲ '하늘이 무너져도 정의를 세워라' 는 철학자 칸트의 명언이 서울대 법대의 '정의의 종(鐘)'에 새겨져 있다고 한다.

이 격언은 국정원 댓글 공작 수사를 촉구하는 좌파진영의 단골 구호였다.

 '문대통령의 오른팔' 김경수 경남지사의 1심 유죄판결에서 8800만건의 댓글 조작 사실이 드러났다.

민주당과 좌파단체들은 재판 불복을 공공연하게 주장하고, 1심 판사 탄핵을 강행하겠다는 협박도 벌였다.

지난달 23일자 조선일보는 <'소득파탄'·'탈원전' 이어 4대강 보 해체 '나라를 부수고 있다'>는 사설을 싣고 민생을 파탄내면서 '뭘 잘못한 지도 모르는 문재인 정권'을 나무랬다.

정권 재창출을 소망한다면 '소득파탄 성장론'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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