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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 기업 절반 이상 채용계획 없다”포항상의, 올해 인력채용 실태조사

  고용율 60.8% 전국 평균치 밑돌아
  자영업자 소상공인 경영난 심화

포항철강공단 전경

철강경기 침체와 지진여파로 경제 불안 심리가 작용하면서 포항지역 체감경기가 더욱 악화되며 골목 상권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장기적인 경기 침체는 결국 생산량 감소로 이어지고 이에 따른 지역 고용률이 전국 평균치를 하회하는 부작용이 나오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해 전국 고용률은 66.6%인 데 반해 포항지역 고용률은 60.8%로 전국 평균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및 철강공단의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고용률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포항제철소 조강 생산량이 143만t으로 전년 동월대비 2만t이 감소했고 철강산단 생산액도 전년동월 대비 7.3% 줄어 1조1천630억원을 기록했다.

경기불황에 따라 기업들이 긴축 경영에 들어가면서 포항지역 기업 절반 이상이 올해 채용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고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포항상공회의소는 최근 지역기업 6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지역기업 인력채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55.7%가 올해 채용계획이 없다.

인력채용 이유에 대해선 퇴사 등 자연인력 감소에 의한 충원이 72.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신규사업 진출이 9.1%를 차지해 생산력 증가 및 설비확장에 따른 인력 채용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그만큼 지역 경기 침체가 장기간 계속되면서 더 이상 생산량을 늘릴 여력이 없게되자, 기업들은 충원 등 필요 인력만 채워넣는데 급급하다는 것이다.

포항상의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 업체 고용사정은 좋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역업체 경영이 어렵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지역 경기 침체가 장기간 이어지자,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들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3만2천317개에 달했던 소상공인이 하반기에 들어 무려 7.9% 감소한 2만9천742개로 크게 줄었다.

특히 자영업자들은 프랜차이즈 확산 등 과열경쟁으로 인해 이윤이 감소해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골목상권이 고사직전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상가 공실률이 크게 늘어나는 등 상권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시는 지금의 상황을 심각한 수준으로 보고 소상공인 및 지역 상권 살리기를 위한 다각적이고 효율적인 특단의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우선 소상공인 간편 결재시스템 도입으로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고 도소매·음식점 영위 사업체 중 30년 이상 운영해 온 소상공인·소기업을 대상으로 정책자금 우대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1천500억원의 포항사랑 상품권을 발행해 소상공인 매출증대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간판·인테리어 등 소규모 경영환경개선사업에 예산을 지원하고 연간 300만원 상당의 빈점포에 대한 임대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최종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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