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칼럼 영일대
‘빨갱이 논란’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일 3.1절 100주년 기념사에서 "빨갱이란 표현은 청산해야 할 대표적 친일 잔재이다" "빨갱이는 일제(日帝)가 모든 독립운동가를 낙인 찍는 말이었고, 지금도 정치적 경쟁 세력을 비방하고 공격하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고 했다.

인터넷 백과사전 '나무위키'에 따르면 '빨갱이' 라는 용어는 공산주의자들 스스로 자초한 명칭이라고 볼수도 있다.

공산주의자들을 비롯한 좌익 세력의 상징으로 사용한 깃발도 적색(赤色), 옛 소련 군대의 이름도 적군(赤軍), 좌익 민중가요에 적기가(赤旗歌) 라는 노래가 있다.

해외에서는 일반적으로 '공산당원 또는 극좌적 사상'을 갖고 있는 사람을 빨갱이라 부른다.

'한글학회' 가 펴낸 '큰 사전'은 "빨갱이는 공산주의자를 속되게 이르는 말" 로 풀이하고 있다.

▲ 한국당 장능인 대변인은 '순국 선열 앞에서 신(新) 메카시즘 꺼내드는 문대통령 기념사가 아쉽다' 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문대통이 3.1절 기념사에서 갑자기 '빨갱이' 라는 단어 또는 관련 개념을 언급하며 변형된 '색깔론' '대표적 친일 잔재'를 청산하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순국 선열을 기리기 위해 모인 자리에서도 '색깔'을 언급하며 국민을 편가르기 하고 싶은가" 라고 반문했다.

바른 미래당 최고위원 이준석은 그의 페이스북에서 "왜 문대통령은 빨갱이 표현을 쓰면 친일(親日)이라는 프레임을 만들려는지, 빨갱이가 진짜 일제가 만든 개념인지 이해가 가지는 않는다" 며 "우리 사회에서 빨갱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김일성 일당의 전쟁 도발이 그 세대의 마음속에 심어놓은 한(恨)이 주 원인" 이라고 했다.

바른 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기념사에 나온 빨갱이 어원(語源) 풀이는 오히려 거꾸로 '색깔론을 부추기는 형국" 이라며 "좌우 이념갈등의 최대 상처는 김일성이 일으킨 6.25 전쟁이라는 사실을 빼고서 좌우 갈등의 반쪽만을 말할 수 없다" 고 지적했다.

▲ 이명박 정부 시절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委) 위원장을 역임한 이영조 교수(경희대) 는 "우리 사회에서 언제 부터인가 '친일' 이란 낙인은 어느 누군가를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는 가장 좋은 무기가 되었다.

이성적 논의조차 불가능하게 반일(反日) 감정이 고조된 이면에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면서 북한 정권을 옹호하려는 담론(談論)이 숨어있다" 고 했다.

우파 논객 조갑제는 '친북(親北)이 친일(親日)보다 더 나쁘다' 며 친북파의 문제점을 비판했다.

그는 "박정희·신현확 같은 분들이 일제에 순응하는 척 하면서 실력을 길러 대한민국의 발전에 이바지 한 사람" 이라며 "친북 좌익들은 이런 사람들 까지 친일파로 본다" "친일파는 생존의 수단이었지만 친북파는 자발적으로 북한을 추종한다" 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이 뜬금없이 '반공=친일' 낙인을 찍는 것은 하노이 회담 결렬 탓으로 보인다.

유수원< 편집인 >  .

<저작권자 © 경북제일신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