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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 경기 ‘앞이 안 보인다’

   블루밸리 산업용지 분양률 1%
   1년 6개월 째 제자리 걸음  
   기업 절반 이상 채용계획 없어  
   아파트 등 부동산 거래 ‘절벽’

 

경기 불황으로 인해 분양시장이 꽁꽁 얼어 붙으면서 착공조차 못한 물량이 주택승인 물량의 절반 수준인 1만 2천여 세대에 이른다

철강경기 불황과 지진여파로 포항지역 경기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여파로 7천여억원을 들여 조성된 국가산업단지인 포항블루밸리의 산업용지 분양률이 1%에 그치는 등 지역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포항블루밸리 1단계 산업용지 136만9천여㎡(전체부지 293만9917㎡)중 지금까지 분양된 부지는 고작 1만3천여㎡에 불과하다.

지난 2017년 8월께 주은스틸(4877㎡) 및 포항강관기술센터 건립용 신축부지(7603㎡)를 분양한 이후 1년 6개월째 추가분양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블루밸리 2단계 공사(314만㎡)는 착공조차 불투명할 될 정도로 분양시황이 심각하다.

LH 관계자는 “지금처럼 경기가 침체되면 2단계 공사는 언제 착공 할지 가늠하기 어렵다”며 “분양이 일정수준 이상 이뤄지고 활성화 될 때에 2단계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지역 고용상황 또한 전국 평균치를 하회 할 정도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해 전국 고용률은 66.6%인 데 반해 포항지역 고용률은 60.8%로 전국 평균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불황에 따라 기업들이 긴축 경영에 들어가면서 포항지역 기업 절반 이상이 올해 채용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고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포항상공회의소는 최근 지역기업 6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지역기업 인력채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55.7%가 올해 채용계획이 없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자 지역 부동산 시장도 끝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주택사업 승인 물량은 총 2만8천여 세대에 달할 정도로 많았다. 

하지만 지역 경기가 불황의 늪에서 쉽게 헤어나지 못하자 주택 분양시장 또한 덩달아 침체되면서, 착공조차 못한 물량이 주택승인 물량의 절반 수준인 무려 1만2천여세대에 달했다.

그만큼 분양시장이 꽁꽁 얼어 붙으면서 주택사업자가 섣불리 아파트 신규 건축에 나서지 않는다는 것이다.

문제는 포항지역 아파트 가격 하락 추세가 지속되면서 부동산 거래 절벽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경기 부양을 위한 특단이 대책을 세우지 않는 한, 당분간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포항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016년 하반기 이후 하락세가 가팔라지기 시작해 2017년 중 월평균 5%내외의 하락률을 보이다가 2018년 들어 하락률이 더욱 커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2018년 5월중에는 5.7%로 2013년 11월이후 하락폭이 가장 컸다.

한은 포항본부 정진모 과장은 “포항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진 발생 이후 인구유출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미분양 물량이 누적, 신규 분양물량 확대 등으로 공급과잉,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당분간 가격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종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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