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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쓰레기 처리 비용 눈덩이 … 올해 600억 원 육박

시, 범시민 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사활 걸어
남구 호동 매립장 2020년 께 포화 상태 직면
1회 용품 비닐봉투 안쓰기 등 3R 운동 추진

호동 쓰레기 매립장

포항시 남구 호동 쓰레기매립장이 오는 2020년 포화상태에 직면하면서 포항시는 올해를 ‘쓰레기 바른배출 원년 선포식’을 갖고 쓰레기 줄이기 범시민운동에 나섰다.

포항시 생활쓰레기 1일 배출량은 286t으로 이 중 200t상당이 매립되면서 매립장 수명이 크게 단축돼 왔다.

다행히 올해 1월부터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SRF)이 운영되면서 1일 50t의 불연성 쓰레기만 매립장에 반입됨으로써, 매립장 수명 연장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하지만 지난 해 1월부터 매립장에 반입되는 쓰레기에 요금을 부과하는 폐기물처분부담금 제도가 신설돼 시 부담은 날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시가 부담한 폐기물처분부담금은 10억5천만원에 달해, 그만큼 시민부담이 증가한 셈이다.

시의 쓰레기 처리 비용은 2017년의 경우 453억원이 들어갔지만, 올해는 폐기물처분부담금(11억원) 및 SRF시설 운영비용(54억원)등이 추가돼 총 6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면 줄일수록 그만큼 시민 혈세를 감소시킬 수 있어 시는 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시는 지난 2015년부터 쓰레기 배출량 줄이기 운동을 꾸준히 실시해 왔다.

그 결과 2015년 1일 330t에 육박했던 쓰레기 배출량이 2017년에 294t, 2018년에 286t으로 감소해, 매년 수십톤씩 줄이는데 성공했다.

■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SRF)의 준공 지연, 매립장 수명 단축

한편 생활쓰레기 중 가연성쓰레기를 활용해 에너지화하는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SRF)의 준공이 늦어지면서 매립장 수명을 크게 단축시켰다는 지적이다.

SRF시설이 보다 일찍이 건립됐다면 가연성 쓰레기는 소각시키고, 나머지 불에 타지 않은 불연성 쓰레기만 매립함으로써 매립장 수명을 크게 연장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SRF시설 건립을 두고 시와 인근 주민들이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인 결과, 사업에 착수한지 7년만인 2016년에 겨우 착공에 들어가 당초 계획한 매립장 수명연장에 실패했다.

결국 미리 준비해 놓은 SRF 연료로 사용되는 베일이 산더미처럼 쌓이는 등 예산낭비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우여곡절 끝에 올해 1월 SRF시설이 정상 가동에 들어갔고, 그 결과 불과 50t의 쓰레기만 매립장에 반입하게 되면서 매립장 수명을 이제서야 늘리게 됐다. 

이는 그 전까지 1일 200t의 쓰레기를 매립장에 파묻어오던 것에 비하면 매립 쓰레기량이 확 줄어 든 셈이다.

이와 함께 시는 순환형매립장 사업을 동시에 실시해 향후 매립장 수명을 10년씩 늘려 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시는 수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인위적으로 쓰레기 양을 줄이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범시민 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나섰다.

이를 위해 시는 친환경생활 3R 범시민실천 운동으로 △대체가능한 1회용품 및 1회용 비닐봉투 안 쓰기(Refuse) △생활쓰레기 줄이기 실천(Reduce) △재활용활성화(Recycle) 추진을 통해 생활쓰레기를 5% 감량(286t/일→272t/일), 음식물류폐기물 10%를 감량(166t/일→149t/일)과 재활용률 10%를 늘린다(36t/일→40t/일)는 계획이다.

시는 우선 1회용품 없는 친환경청사 만들기 추진을 선포하고 청내 1회용 종이컵 퇴출, 1회용품 없는 회의실 운영, 전직원 개인 컵 갖기 운동을 선언하고, 1회용 비닐 봉투 대신 장바구니 사용 활성화, 플라스틱 빨대 및 1회용 컵 뚜껑 등의 사용억제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13일 쓰레기 바른배출 원년 선포식 행사 후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을 참석 내빈들과 함께 현장 점검하면서 “포항시가 지난 10년에 걸쳐 추진한 생활폐기물에너지화 시설이 인근 주민들의 환경적 우려를 불식할 수 있도록 안정적 운영과 시설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하고, “쓰레기 바른배출 범시민 실천운동을 통해 친환경적이며 지속가능한 자원순화 도시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종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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