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보이사 “YG, 토끼 모양 로고 사용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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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보이사 “YG, 토끼 모양 로고 사용마라”
  • 김기환 기자
  • 승인 2011.07.0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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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D&탑의 기존 토끼모양 로고(왼쪽)와 새롭게 수정된 하트모양 로고(오른쪽)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빅뱅 유닛 ‘GD&탑’ 음반의 토끼모양 로고와 관련해 성인잡지의 대명사인 미국 플레이보이사로부터 상표권 침해 지적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YG측은 토끼모양로고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알렸으나 네티즌들은 “허락도 안받고 쓴 거냐”며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플레이보이사가 문제를 삼은 것은 지난해 12월 24일 발매된 빅뱅 멤버 G-드래곤과 탑의 유닛 앨범의 토끼모양 로고(사진 왼쪽).

‘GD&TOP’의 정규 1집속 토끼모양 로고가 플레이보이사의 고유심벌인 토끼모양 로고와 흡사하다는 게 플레이보이측의 입장이다.

이에 대해 YG측은 지난달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플레이보이측 요구를 받아들였고 시정조치하겠다고 공지했다. YG측은 “‘GD&TOP’음반의 토끼모양로고는 토끼해를 맞아 토끼의 귀모양과 주먹에서 승리의 V자 손가락 모양을 합해 만든 것으로 플레이보이사의 토끼모양로고를 기반으로 디자인한 것이었다”면서 “그러나 본래 토끼모양로고에 대한 상표권을 갖고 있는 플레이보이사로부터 이에 대한 허락을 받은 바 없다”며 사실상 디자인을 모방했음을 시인했다.

이어 “따라서 본사는 공연한 혼동을 불러일으킬 소지 등을 고려하고 플레이보이사의 정중한 요청을 받아들여 토끼모양로고를 더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하였으며 이 로고가 사용된 현재 ‘GD& TOP’의 음반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다음날인 30일 오후 YG는 새로운 모양의 ‘GD&TOP’ 로고를 선보였다. (사진 오른쪽)

이날 YG가 공개한 새로운 로고는 뜨거운 심장을 연상케 하는 하트 모양을 하고 있다. 붉은 색으로 ‘GD&TOP’이란 타이틀이 디자인돼 강렬한 이들의 음악을 표현하고 있다.

이같은 YG의 발표에 대해 네티즌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며 “어느누가 봐도 저렇게 비슷한데 허락도 안받고 썼다니”라고 ‘플레이보이의 정중한 요청’이라는 표현에 대해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정중한 요청? 이런 경우에는 보통 엄중한 경고라고 쓰지 않나?”, “누가 들으면 플레이보이가 YG에 ‘제발 우리 로고 쓰지 말아주세요’라고 사정한 느낌”이라고 비꼬았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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