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1골’ 맨유, 뉴잉글랜드에 4-1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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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1골’ 맨유, 뉴잉글랜드에 4-1 승
  • 함정민 기자
  • 승인 2011.07.1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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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입 5분만에 득점 깊은 인상 남겨…하버드대 방문에 인기 실감
▲ 맨유가 14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친선경기에서 3-1로 앞선 후반 30분 박지성이 교체투입돼 불과 5분만에 팀의 네 번째 득점을 성공시켰다.

‘산소탱크’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프리 시즌 첫 번째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맨유(이하 맨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미국 보스턴 질레트 스타디움서 열린 미국프로축구(MLS) 뉴잉글랜드 레벌루션과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후반 30분 교체 투입된 박지성은 투입 5분만에 골을 터뜨리며 팀의 네 번째 골을 기록했고 짧은 출전 시간에 강한 인상을 남기며 맨유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 날 경기에서는 박지성의 경쟁자로 부각된 애슐리 영이 선발 투입됐다. 박지성은 벤치에서 출격 명령을 기다렸다. 맨유는 전반전 주도권을 잡고 뉴잉글랜드를 압박했지만 득점까지 연결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후반전 선수를 교체 투입하며 공세의 수위를 더욱 높이기 시작했다.

시작은 마이클 오언이었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오언은 마이클 캐릭의 패스를 이어받아 후반 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후반 9분과 16분 페데리코 마케다가 연속골을 기록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뉴잉글랜드는 후반 12분 프리킥 상황에서 만살리가 득점을 올리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박지성의 쐐기골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후반 30분 마이클 캐릭과 교체 투입된 박지성은 5분 만에 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 박지성은 라이언 긱스와 2대 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골대 왼쪽에서 달려나오는 상대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뉴잉글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박지성의 경쟁자 애슐리 영의 움직임도 나쁘지 않았다. 전반 초반에는 비교적 움직임이 둔했지만 전반 중반이 지나면서 문전을 향해 여러 차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여유로운 4-1 승리로 상쾌한 프리시즌 출발을 알린 맨유는 오는 21일 MLS 소속의 시애틀과 프리시즌 두 번째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최근 미국 투어 중인 맨유 선수단은 13일(한국시간) 하버드 대학교를 전격 방문했다. 이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은 미국 프로축구(MLS)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돼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드류 파우스트 총장과 학교 관계자들이 직접 선수단을 마중 나온 가운데, 퍼거슨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은 시종 밝은 표정으로 하버드대를 둘러봤다.

붉은색 티셔츠로 통일한 맨유 선수들은 대학 설립자 존 하버드 동상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트위터 마니아’ 리오 퍼디난드 등 일부 선수들은 자신의 휴대폰으로 대학 곳곳을 촬영, 세계적인 스타답지 않은 소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영상 속 박지성은 시종일관 밝은 모습으로 동료 선수들과 어울리며 하버드 모자를 눌러 쓰고 비디치와 어깨동무를 한 채 기념촬영에 임했다.

이외에도 박지성이 여학생들에게 둘러싸여 사인공세를 받는 사진도 공개돼 해외에서의 박지성의 인기를 새삼 실감케 했다.

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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