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젖줄’ 형산강 오염문제 적극적 대책 마련 나설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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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젖줄’ 형산강 오염문제 적극적 대책 마련 나설때
  • 최종태 기자
  • 승인 2019.04.12 2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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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단 폐수·축산 분뇨 방류 여전
   전 지역 퇴적물서 중금속 검출
   수질·토양 검사 등 전혀 하지않아
   경주와 환경복원 협력 강화 다행

한국당 이석윤의원-‘타’선거구 (효곡,대이동)

본의원은 포항시민들의 주요 식수원인 형산강에서 매번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행정기관에서 좀 더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

형산강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서면에서 발원해 경상북도 경주시·포항시를 지나 동해의 영일만으로 흘러드는 강으로 길이 61.95㎞, 유역면적 1,140㎢. 남한에서 동해로 흘러드는 강 중에서 가장 크고 강 유역에 형성된 충적평야도 가장 넓다.

또한, 형산강은 지역의 젖줄인 동시에 포항의 역사와 애환을 함께 하면서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되어온 포항의 자랑이요 보배이다.

그러나 산업화와 현대화의 과정에서 형산강의 수질과 주변 환경이 점차 오염되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에 본 의원은 삶의 터전인 형산강을 본연의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 후손들에게 물려 주자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지난 2016년 형산강 재첩에서 수은이 검출된 후 포항시는 오염 퇴적물의 정화를 위해서 활성탄과 제오라이트 등 흡착제를 이용한 중금속 안정화 시범사업 실시, 철강산단 완충저류시설 착공 등 형산강 생태복원을 목표로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관심과 노력과 달리 여타 환경오염 문제에 대해서는 이렇다할만한 실질적인 대책이나 계획이 없다는 점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최근 지역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을 보면, “형산강 상류에 공단 폐수 무단 방류”와 “불법 투기된 쓰레기의 장기간 방치”그리고 몇 년 전부터 봄철마다 성행하고 있는“미나리 삼겹살 불법영업”,“음식물 쓰레기로 만든 퇴비 사용” 등 마치 형산강이 하천 오염의 다양한 사례를 보여주는 전시장이 된 듯하다. 

본 의원이 3월 말 현장 확인을 하고자 형산강환경지킴이 관계자와 함께 몇 곳을 방문한 바, 하천변에 방치됐던 쓰레기들은 그 자리에서 소각 처리한 듯 보였으며 도로변 무속인들 집 앞에는 당연한 듯 소각장을 만들어 놓고 거의 매일 각종 생활쓰레기들을 태워 처리하고 있었다.

이러한 행위들은 상수원보호구역 내에서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위로 당연한 불법행위이다. 

또한 작년에는 상류지역 모 농원에서 축산분뇨를 다량으로 무단 방류하는 영상이 SNS상에 올라와 많은 시민분들이 충격을 받았으며 한때 비난여론이 들끓고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에 농원 대표자는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를 했지만 그 후  어떠한 조치가 있었다는 소식은 아직 못 들었다.

그리고 지난 2008년 포항시가 형산강 전 지역에서 퇴적물 시료를 채취해 실시했던 중금속 용출 시험에서 거의 대부분 지점에서 아연, 납, 구리, 니켈, 크롬, 비소 등의 중금속이 검출돼 상류부터 하구까지 전반적으로 수질 및 토양 검사를 해야 한다는 많은 지적과 우려만 있었을 뿐 지금까지 이에 대한 구체적인 후속대책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 2015년 포항·경주 행정협의회를 구성해 양 도시발전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으며, 실무 협의회와 정례회를 갖고 “형산강프로젝트”와 “생태환경 복원”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28일 민선7기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정례회에서는 형산강 수질오염 예방 공동 대책 추진을 위해 공동으로 수질과 폐기물 등 오염배출원 지도점검을 위한 관리방안을 마련하고“형산강 수질오염원 환경협력 강화”등을 중점 논의했다는 언론보도를 접했다.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전형적인 보여주기 식 전시 행정이 아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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