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산강 국당지구 강폭 증설 하류지역 침수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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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산강 국당지구 강폭 증설 하류지역 침수 피해 우려
  • 최종태 기자
  • 승인 2019.04.12 2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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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1년 태풍때 안강제방 붕괴
    부산 국토청,하천정비 공사중
    형산강 하류지역 진퇴양난
    모래톱 등 유속방해 범람위험

한국당 조영원 의원-‘아’선거구 (해도,송도동)

저는 오늘 형산강 효자2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에 따른 위험성을 제기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형산강 국당지구 하폭 증설은 1991년 글래디스 태풍으로 안강의 제방이 붕괴되고 형산강의 범람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경주시는 그 원인이 ‘형산과 제산 사이의 강폭이 좁기 때문’이라 주장했다.

경주시의 주장아래 안강읍의 계속적인 홍수 피해를 형산강의 치수적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한 개선사업이라는 명목하에 발주처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시공사 (주)은파건설이 2015년 10월12일부터 2020년 9월14일까지 준공을 목표로 사업비 729억원을 투입해 현재 55%의 공정률로 진행중이다.

형산강 국당지구 하폭 증설은 지금의 강폭인 120m를 170m로 늘려 흐르는 물을 원활하게 빠지게 함으로써 매번 홍수 피해를 입었던 안강지역을 개선하고자 공사가 시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형산강 하구 쪽의 시민들은 유속이 빨라지면 포항시가 침수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부산국토관리청은 ‘협착부의 확장에 따른 수위 및 유속의 변화가 전혀 없는 것으로 검토되고 200년 빈도 홍수가 일어나도 포항시의 구간은 제방월류가 발생하는 곳은 없을 것이란’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1998년 태풍 ‘예니’때 7번국도가 범람했었으며 불과 6개월 전 2018년 10월 07일 태풍 콩레이로 인해 포항은 256.5mm의 장대비가 내렸고 형산강 범람 위험경보가 울리기도 했다.  

부산국토관리청에 따르면 협착부의 확장에 따른 수위 및 유속의 변화가 전혀 없다고 언급했다.

강폭이 기존보다 50m 넓어졌을 때 부산국토관리청에서 주장하는 유속의 변화는 없을지언정 유입되는 예상 물의 양이 계산됐는지 의문이 든다.

그에 반해 형산강 하류는 현재 ‘진퇴양난’에 빠졌다.

형산강의 오염 문제에 있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준공 51년차를 맞은 포스코는 해를 지날 때마다 단계적인 연안 확장을 통해 공장 증설을 해왔다.

포스코는 송도 앞바다로부터 1기 건설시 부두까지 확보하면서 약 400만 제곱미터가 매립됐다.

문제는 이 확장공사가 바닷가 부두를 향해 이뤄져 형산강의 유속흐름을 방해하고 그 결과 형산강 하구의 연안과 해양의 교차수면지점에 모래가 뒤엉켜 모래톱이 발생되고 있는 문제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자 한다.

과연! 국당지구 하폭증설과 형산강 상류 준설 작업으로 유입되는 물의 양이 폭5미터 길이 54미터인 모래톱과 유속의 흐름을 방해하고 있는 포스코가 위치한 형산강 하구를 문제없이 흘러나갈 수 있다고 보십니까? 

여기서 간과하고 있는 점은 형산강 하구쪽은 준설작업이 안 되고 있으며 그로인해 상류에서 흘러들어오는 물의 양으로 인해 발생 될 수 있는 범람의 위험은 자명하게 포항 시민들이 떠안게 된다는 것이다.

무심코 넘길 수 있는 사건으로 큰 재난이 될 수 있다고 보여진다면 예방을 최우선으로 둬야한다. 

2020년이면 협착공사와 상류 준설작업이 끝나지만 형산강 하류는 그에 따른 강물 유입량을 감당 할 수 있는 어떠한 대책도 강구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하천 중류에 범람을 일으킨 나머지 하류지역에 침수를 불러 오면 시민안전에 위협을 받을 수 있어 안전대책이 절실하다. 

본 의원은 국가하천인 형산강의 관리 책임이 있는 정부와 부산국토관리청은 조속한 시일 내 안전대책이 이루어지도록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 포항시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즉각적인 대처에 나서 줄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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