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눈물의 사과 후 촬영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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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 눈물의 사과 후 촬영 재개
  • 손미숙 기자
  • 승인 2011.08.2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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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한방에 300억 소송 논란 눈 녹듯 사라져
▲ 배우 한예슬이 복귀 후 ‘스파이 명월’ 제작진과 가진 회식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한예슬은 스태프들 앞에서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하고 있으며 주위의 스태프들도 한예슬의 이야기에 경청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배우 한예슬의 ‘출연거부·미국행’으로 위기에 빠졌던 KBS 2TV 월화드라마 ‘스파이명월’이 기사회생했다.
지난 18일 ‘스파이 명월’ 제작진과 배우들은 스태프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회식을 갖고, 잠시 ‘한예슬 사태’ 소란에 빠져 시끄러웠던 드라마를 다시 일으키자는 데 합의했다고 ‘뉴데일리’가 보도했다.

촬영을 일찌감치 마치고 술자리를 연 이들은 한국으로 돌아와 뒤늦게 복귀 의사를 밝히고 촬영장에 합류한 한예슬을 위로하는 한편, 그간의 오해와 앙금을 푸는 ‘대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한 제작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한예슬과 에릭을 비롯해 고영탁 KBS 드라마제작국장, 황인혁 피디, 이김프로덕션 대표 등 연기자, 제작사, 방송사 관계자가 모두 참석해 한자리에 앉아 술잔을 기울였는데, 점심 회식에 이어 두번째로 전 스태프가 모인 자리였기에 한결 분위기가 부드러워지고 화기애애했다고 한다.

에릭은 “여주인공보다 낮은 위치에 있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입장도 알리고 누명을 벗겨주고 싶다”며 “예슬이도 실수는 있지만 완벽할 수 없는 인간이기에 팬 입장에서 끝까지 힘이 되어 달라. 저도 오늘 회식에서 단둘이 오빠로서 따끔히 할 말은 해주고 다시 예전처럼 받아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점심 회식을 직접 마련해 스태프 전원이 서로 화해할 수 있는 기회와 장소를 제공했으며 자신의 발언대로 촬영장에서 한예슬을 더욱 살갑게 대했다.

또다른 한 제작관계자는 “한예슬로 인해 ‘결방’이 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이번 사태가 스태프와 출연진의 분발을 촉구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이 회식을 통해 이전보다 더욱 끈끈해진 정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예슬의 복귀로 극적인 화해를 이룬 ‘스파이 명월’ 제작진은 한예슬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 청구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

한 관계자는 “어렵게 화해가 성사된 마당에 한예슬의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이번 사태가 법적소송으로 비화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지난 15일 한예슬이 출연 거부 의사를 밝히고 미국으로 떠났을때 제작진과 싸이더스HQ는 드라마, 영화, CF 등의 손해액수를 합산, 약 300억원대의 소송을 진행할 뜻을 비쳤었다.

정리=손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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