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운하 크루즈선 선착장·매표소 이전 변화 모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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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운하 크루즈선 선착장·매표소 이전 변화 모색을”
  • 최종태 기자
  • 승인 2019.05.1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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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조민성 의원 - ‘아’ 선거구 (해도·송도동)

 

본 의원은 포항운하의 현 실태 및 문제점에 대해 언급하고, 활성화를 위한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

포항운하 건설은 2012년 1천600억원의 대규모 사업비를 투입해 해도, 송도, 죽도 일원 물길 복원구간 827가구 2천225명의 주민 이주 끝에 탄생했다.

이는 오염된 수질의 개선과 낙후된 도심 활성화라는 포항시민의 염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사업이었고, 이를 통해 2013년 11월 2일 전국 최초의 도심 속 관광· 레저형 운하가 야심차게 건설됐다.

하지만 개통 5년이 지난 현재 과연 포항운하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동빈내항에서 형산강까지 1.3km 구간의 물길을 복원해 수변공원과 호텔, 복합쇼핑몰, 테마파크, 레포츠시설 등을 만들어 전국 최고의 해양관광도시를 만들자는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현재 텅빈 상업용지에 고사된 가로수 등 미흡한 시설물 관리로 그 가치를 잃고 애물단지로 전락해 가고 있다.

최근 이러한 현실 속에서도 다행히 포항운하가 2회 연속 ‘한국관광100선’에 선정이 됐다.

그만큼 포항운하는 국내 최초의 수변공원으로 인근 전통시장의 먹거리와 쇼핑, 송도해수욕장과 포스코 야경으로 이어지는 포항의 관광명소로서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포항운하에 가장 시급한 문제점은 무엇이며, 포항시가 개선해 나가야 할 부분에 대해 제안 하겠다.

첫째, 포항운하를 찾는 관광객 및 시민의 동선 변화가 필요하다. 크루즈선 매표소와 선착장이 운하관 인근에 모여 있어 이용객들은 크루즈선을 탄 이후 운하관만 둘러보고 떠나는 경우가 많다.

크루즈선 선착장과 별도로 하선지를 자료화면에서 보듯 운하 안쪽으로 이동 시킨다면 방문객을 운하 전체구간으로 유입시키는 효과를 통해 주변 상권도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활성화 되리라 생각한다.

둘째, 운하주변의 수목식재와 야간조명 추가 설치 및 체험 놀이장 설치 등을 제안한다.

사계절 다양함을 느낄 수 있는 수목을 운하주변에 식재하고 그늘을 조성해야 한다. 아름다운 야간 조명을 활용해 운하를 특색 있게 가꾸어야 한다.

크루즈 승선과 산책 코스를 함께 연결하는 프로그램들을 개발해야 한다.

곳곳에 전통놀이 등을 즐길 수 있는 체험장을 만들고 운하관의 전시 컨텐츠를 다양화 한다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관광명소가 될 것이다.

셋째, 포항운하의 성공은 포항운하만의 테마형 개발에 있다고 본다.

포항운하 활성화를 위해서는 주변 상업지 형성이 필수이나, 자칫 운하주변 개발이 각 필지별 난개발로 이어진다면 성공적인 관광 인프라 형성이 어려울 것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포 항시의 지속적인 관심과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넷째, 인근 전통시장과 운하 상권의 연계성 강화가 꼭 필요하다.

이를 위해 자료화면에서 보듯 포항운하 주변의 큰동해시장과 송림시장 두 전통시장을 이어주는 교각을 설치한다면 이용객 및 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죽도시장과 같은 또 하나의 관광 상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본다.

포항시는 적극적인 개발의지와 꾸준한 관리로 이주민들의 고귀한 희생과 맞바꾼 ‘포항운하’를 포항의 대표 브랜드로 만들고 이를 통해 포항시민과의 약속을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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