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氣’ 살릴수 없나
상태바
‘기업 氣’ 살릴수 없나
  • 유수원<편집인>
  • 승인 2019.06.01 13: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지난달 14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동빈 롯데회장을 초청해 대통령 집무실 ‘오벌 오피스’에서 대통령 전용 ‘결단의 책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30분간 담소를 나눈 ‘일대의 사건’ 이 공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 회장과의 면담직후 이같은 사실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신 회장의 백악관 방문을 환영한다” 고 밝힌뒤 “롯데는 루이지애나에서 한국 기업 역사상 최대규모인 31억달러(약 3조 6000억원)를 투자했고 수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면서 “한국과 같은 훌륭한 파트너들은 미국 경제가 그 어느때보다 튼튼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고 강조했다.

▲ 외국 기업인(신동빈 회장) 이 구(舊) 소련 붕괴이후 유일한 초 강대국인 미국의 대통령 집무실로 초대돼 30분 담소를 나눈 것은 빅뉴스가 되기에 충분했다.

우리나라 경제규모의 12배나 되는 미국에서 31억달러 투자는 그리 대단한 액수는 아니다.
신 회장은 웬만한 국가의 정상도 받기 어려운 최고의 대접을 미국 대통령으로 받았다고 평가 할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 회장을 환대하면서 투자유치를 자극하기 위해 온갖 정성을 다하겠다는 ‘친(親) 기업’ 마인드를 세계 만방에 전한 것으로 보인다.

기업인들의 사기를 살리는 것이 경제살리기와 직결된다는 것을 몸소 과시했다.

▲ 미국 경제가 1분기 ‘서프라이즈 성장(3.2%)’을 기록한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업들의 ‘애니멀 스피릿(Animal Spirit: 야성적 충동)’을 일깨웠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달 27일자 월스트리트 저널(WSJ: 미국 3대 신문 중 하나) 은 ‘물결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는 제목의 사설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2017년에 들어서면서 새로운 규제에 대한 위협을 제거해 그동안 오랫동안 억압됐던 ‘애니멀 스피릿’을 깨웠다” 라고 밝혔다.

WSJ 는 이어 “법인세 인하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감세정책을 마련하면서 미국 경제가 전반적인 글로벌 성장둔화에서도 성장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고 평가했다.

▲ ‘문재인 정부 2년 경제정책이 실패한 제 1원인은 기업의 사기를 꺾어 성장엔진을 무력화 시킨 것이다’ 는 지적이 공감대를 넓히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대기업들은 ‘적폐’ 로 몰려 사정기관으로부터 전방위 핍박을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투기성 자본이 국가대표 기업들  경영권을 흔들고 있어도 상법을 고쳐 경영권을 약화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국내기업의 해외 직접 투자는 55조원을 상회해 사상최대 였다.

1분기 마이너스 성장 쇼크의 결정타가 투자 역주행이다.

법인세를 낮춘 미국과 일본은 투자 밀물이 일고 있다.

‘부자 감세’ 라는 반시장적 프레임을 만든것이 문재인 정부의 제1경제 실정(失政) 으로 꼽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