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구국제오페라축제(DIOP)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앙드레 김과 DIOP 조직위원회는 최근 올해 DIOP에서 독일 칼스루에시(市) 오페라단의 '마탄의 사수' 등 해외 초청 작품과 '원이엄마' 등 국내 창작오페라 작품에 사용될 무대 의상을 새롭게 디자인, 패션쇼를 개최하는데 합의했다.
또 앙드레 김은 열악한 축제 예산을 감안해 거의 무료 수준으로 패션쇼를 여는데에도 흔쾌히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DIOP 관계자는 "앙드레 김에게 톱탤런트 2명과 A급 패션모델 27명을 참가시키는 조건과 출연료와 무대디자인, 의상 제작비 등에 투입될 예산이 고작 1억3000만원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렸는데, 특별한 조건없이 수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DIOP조직위원회는 지난 5일 창작지원작 공모심사를 열고, 포항오페라단의 창작오페라 '원이엄마'를 창작지원작으로 최종 선정했다.
조성룡 안동대 음악과 교수가 작곡하고 소설가 조두진(매일신문 기자) 대본의 '원이엄마(능소화)'는 안동에서 발굴된 미라와 아내의 편지를 소재로 한 실화를 바탕으로 부부간의 애틋한 사랑을 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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