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포스코 열연강판 상계관세 대폭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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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포스코 열연강판 상계관세 대폭 인하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9.06.2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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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가 3년 전 한국산 열연강판 부과했던 관세 폭탄을 대폭 낮춤으로써 포스코, 현대제철 등 한국 철강업체들의 미국 수출이 다시 활성화될 전망이다.

지난 1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철강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열연강판에 대한 1차 연례재심에서 포스코 열연강판 제품에 대한 상계관세를 기존 41.57%에서 0.55%로 대폭 낮췄다.

그리고 현대제철에도 3.89%에서 0.58%로 상계관세를 인하했다. 상계관세란 정부의 장려금이나 보조금을 지원받아 가격경쟁력이 높아진 물품이 수입되어 국내산업이 피해를 볼 경우, 이러한 제품의 수입을 불공정한 무역행위로 보아 이를 억제하기 위해 부과하는 관세를 말한다.

미국 상무부는 2016년 한국산 열연강판에 대해 원심에서 상계관세를 산정하는데 충분한 소명 자료 제출 등 합당한 근거를 대지 못했다고 판단하여 포스코 제품에 대해 58.68%의 높은 상계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1일 국제무역법원(CIT)은 상계관세를 약 17%로 조정했었다. 총 관세율은 반덤핑과 상계관세를 합해 계산한다. 

미국 상무부는 25일께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한국철강 기업에 대한 반덤핑 관세도 확정할 예정이다.

1차 연례재심 예비판정에서 반덤핑 관세율이 7.67%였으므로 총 관세율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미국 정부에 충분히 소명하면서 열연강판 상계관세율이 1% 미만으로 떨어진 데다 반덤핑 관세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오면 총 관세율은 한 자릿수가 된다"며 "다시 미국으로 열연강판을 수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고율 관세로 인해 수익성을 맞출 수 없다'는 이유로 지난해에 할당받은 열연강판 쿼터를 반납했다. 반납한 할당량 중 90% 수준인 47만7000톤을 현대제철이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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