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사댐 건설 4년째 제자리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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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사댐 건설 4년째 제자리 걸음
  • 최종태 기자
  • 승인 2019.06.2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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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종 시의원, “홍수예방·용수공급 시설 조속한 추진 촉구”
오천읍 항사리 일원에 조성을 추진중인 항사댐 조감도
오천읍 항사리 일원에 조성을 추진중인 항사댐 조감도

포항시 남구 오천에 추진되고 있는 항사댐 건설이 4년째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6년 국토부의 댐희망지 신청제 시행에 의거 오천 항사리를 댐 건설 적합지로 신청했다.

하지만 2017년 11월 규모 5.4 지진이 발생하면서 지역 환경단체들이 “오어지 일대는 활성단층과 양산단층이 직각으로 놓인 지점이라 지진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 며 댐건설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등 반대의견도 나왔다.

그러나 포항시는 물 부족사태에 대응하기위해 항사댐 건설은 필수적이라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제 속도를 못내고 있다.

사업이 장기간 지체되자 포항시의회 건설도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정해종 의원은 ”항사댐은 홍수예방과 수해 예방, 용수 공급 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로 인근 주민들의 유치 열망도 높지만 사업은 진척이 없다“며 조속한 추진을 주문했다.

이어 정 의원은 ”댐이 건설되면 냉천 유지수 확보를 통한 생태환경을 복원할 수 있고, 가뭄을 대비해 생활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정부를 상대로 좀더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항사댐 건설, “홍수피해 예방 및 용수 공급에 필수적이다”
환경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항사댐 건설의 필요성은 꾸준히 대두되고 있다.

저수율 저하로 진전지는 취수량을 감량하고 농업용 저수지인 오어지에서 원수공급을 충당하고 있지만, 오어지는 저수율 50%이하시 취수가 중단돼 안정적인 상수원 확보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댐이 건설되면 홍수피해 예방과 인근 냉천 등의 건천화 방지는 물론 안정적인 물 공급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시민들의 생활불편이 최소화될 전망이다.

댐이 건설되는 예정지는 오어지 1km 상류 지역으로 수량이 풍부해 댐 건설 최적의 장소로 알려졌다.

특히 예정지에 민가가 없어 이주, 보상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자연훼손도 적어 댐 건설 최적지로 평가됐다.

총 저수량 476만t규모의 이 댐이 건설되면 오천읍,동해면 일대에 연평균 144만t의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고, 139만t을 냉천 등 하천유지수로 공급된다.

이 경우 진전지 저수율 저하로 인한 일부 지역 단수사태를 막을 수 있고, 갈수기 유량부족으로 지속적인 하천생태 환경 훼손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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