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특별법 통과, ‘700만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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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특별법 통과, ‘700만 시대’ 연다
  • 유석준 기자
  • 승인 2011.12.1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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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호 선수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한국 프로야구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 13일 KBO 사장단은 2011년 7차 이사회를 통해 박찬호의 국내 복귀를 허용하는 소위 ‘박찬호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박찬호 국내 복귀의 가장 큰 걸림돌은 ‘1999년 이전 해외 진출 선수가 국내 복귀할 경우 신인 드래프트를 거쳐야 한다’는 야구규약 105조 제3항 이었다.

이 때문에 박찬호가 국내무대에서 뛰기 위해서는 1년 휴식 후 신인 드래프트를 참가해야만 했었다. 그러나 이번 합의로 이 규정을 박찬호에게는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로써 박찬호는 한화 구단과 계약만 완료하면 국내무대에 데뷔할수 있게 되었다.

■ 돌풍의 중심 ‘한화 이글스’
작년에 한화는 의미있는 한해를 보냈다.

‘류현진 이외에는 투수가 없다’는 비아냥도 들었던 한화이지만 안승민, 양훈, 김혁민 등 젊고 유망한 선발 투수들이 자리를 잡았고, 불펜에서는 박정진-바티스타의 계투진의 필승공식도 만들었다.

타선에서도 주축선수들의 군입대로 인한 공백에도 불구하고 노장들의 투혼과 어린선수들의 활약으로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주었다.

유력한 꼴지 후보로 시즌을 출발하였지만 시즌 중반이후 완전히 변모한 모습으로 약팀의 이미지는 깔끔히 씻어냈다.

여기에 일본에서 돌아온 ‘이대호의 라이벌’ 김태균, 최상급 불펜 송신영 영입까지 더해지면서 내년에 4강권을 노려볼만한 팀이 되었다.

이제 박찬호 계약만 완료한다면 박찬호의 활약여하에 따라 더 위까지도 바라 볼 수 있을 것이다.

■ 웃음 짓는 KBO, 700만 관중 시대에 도전하다
한국프로야구 작년 관중수는 680만명으로 역대 최다관중을 기록했다.

올해 한국야구는 작년보다도 더 뜨거워 질 호재들이 가득하다. 한화 이외에도 각 팀들은 제각각 희망에 부풀어 있다.

기아는 선동렬 감독 부임으로 명가의 재건을 선언했고, 아시아 챔피언에 등극한 삼성은 이승엽이 복귀하면서 타선에 화룡점정을 한 모양새이다.

이대호의 빈자리를 국가대표 마무리 투수 정대현의 영입하며 다른 맛의 야구를 보여주려는 롯데와 간판타자 이택근이 돌아온 넥센도 기대가 된다.

올시즌 주춤하였지만 감독교체로 반전을 노리는 서울 라이벌 두산과 LG, 야신 김성근 없는 첫해를 맞게 된 SK도 관심거리이다.

예고편이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2012 한국프로야구, 야구팬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봄이 오길 기다리고 있다.

유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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