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는 ‘20년 집권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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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20년 집권론’
  • 유수원<편집인>
  • 승인 2019.07.1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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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라는 표현이 있다. ‘잠결에 봉창을 문()인줄 알고 열려고 더듬거리다가 내는 소리라는 뜻인데 전혀 관계없는 딴소리를 별안간 불쑥 내놓을 때 하는 말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 2일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내가 말하는 재집권, 20년 집권이 가능한, 중요한 징검다리가 내년(총선)” 이라며 재차 ‘20년 집권론을 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 연수회에서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우리(민주당)가 재집권 기반을 만들어 ‘20년 집권토대를 굳힐수 있다고 강조했다.

4일 일본의 경제보복이 시작되기 전야(前夜) ‘20년 집권론을 또다시 꺼내는 것이 자다가 봉창두드리는 소리에 비유된다.

지난 2월 민주당 ‘40·50 특별위원회출범식에서 이해찬 대표는 축사에서 이시대의 천명(天命) 은 정권 재창출이라며 한국당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수 없다. 최선을 다해서 재집권해 새로운 100년을 열어 나갈 기틀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현 집권세력(좌파)‘100년 집권필요성을 제기하자 야당의 맹비난이 쏟아졌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100년 집권을 얘기하기전에 국가의 안위와 먹고사는 문제부터 먼저 살피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하위 20% 소득이 18%나 감소했다. 전형적인 빈익빈(貧益貧) 부익부(富益富) 사회가 됐다“10년만 이 정권이 연장되어도 대한민국은 민생지옥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정당의 집권은 국민이 결정하는데 미리 입방아를 찧는다고 가능한 일이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강제 징용 피해자를 돕던 변호사 시절의 눈으로 외교를 봐선 안된다. 정부는 국익(國益) 이 무엇인지를 최우선에 놓고 행동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대일본 외교를 비판하는 전문가들이 즐비하다. 한일 관계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일본정부는 6개월 전부터 대한 보복을 준비해왔다. 추가로 내놓은 제재품목이 190여개에 달한다고 했다.

한일 합의로 만든 위안부 재단해체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재판거래 의혹으로 구속기소한 사업 적폐청산의 나비효과(작은 차이가 큰 변화를 유발하는 현상) 가 외교를 넘어 경제보복으로 확산되고 있다.

문재인 정권의 집권 소명(召命)으로 적폐청산을 제시했다. 문정권의 적폐청산은 지지자(좌파·진보) 들을 결속시키는 장기집권도구이지만 반대파(우파·보수)를 포용하는 정책이 아니다.

최창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3.1절 기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친일(親日) 잔재와 보수세력을 은연중에 결부시키며 이를 청산해야 한다이는 관제 민족주의 발상이다고 지적했다.

일본을 악마화 하고 반미(反美친중(親中친북(親北) 외교는 경제보복’ ‘고립을 자초했다.

대기업을 적폐 내지는 규제와 감시 대상으로만 취급하다가 일본의 보복이 터지자 청와대와 정부가 앞다퉈 총수들을 부른다.

일본이 한국경제를 칠 준비를 하는동안 문재인 정부는 대기업을 쥐어짜기 바빴다.

일본의 보복 무기 감광액은 반도체 회로를 그려넣는 핵심재료로 정확한 조성은 베일에 싸여있다고 한다. 이것을 조달하지 못하면 한국 반도체 산업은 궤멸한다고 한다.

일본의 경제보복을 수습못하면 ‘20년 집권론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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