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또 멀티히트 시즌 타율 0.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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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또 멀티히트 시즌 타율 0.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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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5.1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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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열흘의 기적’0.188→0.280
14일 오후 요코하마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요미우리)이승엽이 1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 중인 이승엽(33)이 멀티히트를 때려며 방망이를 다시 가동했다.

이승엽은 14일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석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삼진 2개를 당하는 등, 3타수 무안타 1득점에 그친 이승엽은 이날 시즌 8번째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시즌 타율을 종전 0.270에서 0.280(93타수 26안타)로 끌어 올렸다.

이승엽은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뒤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후지에 히토시의 초구를 공략해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가메이 요시유키와 와키야 료타의 연속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이승엽은 쓰루오카 카즈나리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시즌 14득점째.

이승엽은 이어 4회 2사 2루에서 바뀐 투수 요시가와 데루아키의 5구째 137km짜리 포크볼을 공략,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렸다. 지난 10일 주니치전 이후 3경기 만에 올린 시즌 18호 타점이다.

다음 타자 가메이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이승엽은 와키야의 우전안타로 다시 홈을 밟아 이날 2득점째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승엽은 이후 두 타석에서 각각 헛스윙 삼진과 1루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요미우리 이승엽이 완전 부활했다. 하라 감독은 연일 "승짱(이승엽의 애칭)의 존재감이 엄청나다"며 찬사 일색이고, 일본 언론들 역시 '최강의 5번'이라며 칭찬 릴레이에 가세했다.

이승엽은 5일까지 1할8푼8리에 머물던 타율을 최근 8경기, 9일 만에 2할8푼까지 끌어올렸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경기수가 적기 때문인 탓도 있지만 8경기서 타율을 무려 1할 가까이 끌어올렸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깝다.

게다가 이승엽이 다시 날기 시작한 최근 8경기서 요미우리는 7승1패의 압도적인 승률을 기록했다. 투수진이 붕괴돼 8대9로 아쉽게 패한 13일 요코하마전을 제외하면 전승에 가깝다. '이승엽 부활=팀 승리'라는 공식이 딱딱 들어맞기에 하라 감독으로서도 전폭적인 신뢰로 보답할 수 밖에 없다.

아직 부족하다며 손사래를 쳤던 이승엽조차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며 올 시즌 처음으로 자신감을 나타냈다. 히로시마와의 주말 3연전을 마치고 이승엽이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퍼시픽리그와의 인터리그를 19일부터 치르는 것도 아시아 홈런킹의 급상승세와 맞물리면서 '빅뱅'으로 이어질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정리=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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