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발생 빈도·지하상태 안정화상태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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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발생 빈도·지하상태 안정화상태 접어들었다”
  • 최종태 기자
  • 승인 2019.08.1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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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대상 중간보고회
포항지열발전 TF는 지난 13일 포항시청에서 지열발전 부지안전성 검토에 대한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포항지열발전 TF는 지난 13일 포항시청에서 지열발전 부지안전성 검토에 대한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포항지역의 여진 발생빈도와 지하상태가 안정화 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직까지 안전성을 예단할 수 없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포항지열발전 부지안전성 검토 TF(위원장 이강근 서울대 교수)가 지난 13일 포항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포항시민을 대상으로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피해지역 주민대표와 일반시민 등 약 100여 명의 인원이 참석했으며 T/F 이강근 위원장(서울대 교수, 대한지질학회 회장)의 T/F 주요 활동경과 발표를 시작으로, 강태섭 위원(부경대 교수)의 최근 지열발전 부지 인근 지진 발생현황에 대한 분석결과와 여인욱 위원(전남대 교수)의 지하수위 관측 분석결과 순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TF는 연구결과 지난 2017년11월 규모 5.4 포항지진 발생이후 2018년2월 규모 4.6의 여진 등 규모 2.0이상의 여진이 총 100회 발생했으나, 여진 발생빈도는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로 지난 2018년 4월이후 현재까지 16개월간 규모 2.0이상의 여진은 발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공개했다. 

지하수 모니터링 결과도 지하수 회복속도가 일정한 데다 여진의 크기나 발생횟수, 느낄수 있는 지진(강도2.0이상)도 발생하지 않아 지하상태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소개했다.

지하에 유입된 6천t의 물도 현재 지하수와 58%이상 동화과정을 거치고 있어 갑작스런 변화보다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우려 상황 발생시 적절한 대응이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강조했다. 

이진한 고려대 교수는 “PX1,PX2 등 두 개의 관정이 연결되지 않은 점을 미뤄보면 지하에 단층이 있어 지열발전을 할 경우 지진이 유발 될 수 있다는 것을 짐작했을 것이다”며 “이런 상황에서 지열발전 사업을 무리하게 강행했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김광희 부산대 교수는 “현재로선 포항에 지진이 또 일어난다고 예측할 수 없고, 단지 모니터링을 계속해 지진발생 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TF는 그 동안 지열발전 부지의 안전한 관리방안 도출을 위해 부지의 지질학적 상태에 대한 기술적인 검토를 실시해 왔다.

이를 위해 지진실무팀과 지하수실무팀을 구성해 최근 지진 발생현황과 지하수 변동을 분석하고 변화 추이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수차례 진행해 왔다. 

T/F는 향후 포항시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부지 관리방안 도출에 시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강조하고, 지진, 지하수 등 관측 데이터를 공유하면서 더욱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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