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지역 업체의 자금상황은 상반기와 비슷하거나 나아진게 없다는 의견이 대부분을 차지해 지역 기업환경이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상공회의소 2019년 추석 지역기업 자금사정과 정책과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역 업체의 자금상황은 상반기와 비슷하다는 의견이 61.9%로 가장 많았고, 자금사정이 상반기에 비해 나아진게 없다는 기업이 27%, 상반기에 비해 나아졌다는 기업은 불과 11.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추석과 비교하면 작년 하반기 보다 힘들다는 의견은 9.6%(26.9%→36.5%) 증가한 반면, 비슷하다는 의견은 16.5%(64.1%→47.6%) 감소했다.
지난해에 비해 자금사정이 어려운 원인으로는 매출감소, 자금회전 부진, 제조원가 상승, 금융권 대출애로 순으로 조사됐다.
현재 기업체가 느끼고 있는 가장 큰 금융 애로요인으로는 담보위주의 대출관행(31.6%)이 가장 많았고, 환율불안 지속(29.8%), 정책금리인상(28.1%)으로 나타났다.
지역 기업들은 어려운 자금사정 해소를 위해 정부가 역점을 두어야 할 사항으로는 정책자금의 지원확대 39.8%로 가장 많았고, 대출금리의 대폭 인하 34.7%, 신용대출 확대 16.3%, 신용보증 지원확대 7.1%순으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포항상의가 지역 기업들의 자금사정 개선을 위한 정책 건의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8월 12일부터 26일까지 지역기업 6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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