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방교류 ‘세일즈 외교’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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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북방교류 ‘세일즈 외교’ 본격 추진
  • 최종태 기자
  • 승인 2019.09.0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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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교류 세일즈 외교에 나선 이강덕 포항시장이  러시아 극동연방구 11개 지역 대표들과  만남을 갖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북방교류 세일즈 외교에 나선 이강덕 포항시장이 러시아 극동연방구 11개 지역 대표들과 만남을 갖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항시는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러시아의 신동방정책을 연계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북방교류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2019 동방경제포럼2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에 참석했다.

이강덕 시장은 러시아 극동연방구의 11개 지역 대표들과 한국 외교부 및 6개 지자체장이 참석하는 2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에 참석해 두 나라 지방도시간의 경제, 문화, 관광, 물류분야 등에 대한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제안했다.

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러시아 극동지역과의 협력 활성화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북방교류협력에 주도권을 잡아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강덕 시장은 지난 4,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사업주체인 북한과 러시아 합작기업 라손콘트란스의 톤키흐 이반 대표와 만나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재개를 위한 러시아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프로젝트가 다시 시작될 경우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이 시장은 포항시와 러시아 연해주, 포항테크노파크, 러시아 러스키 테크노파크 등 4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의 창업기업(Start-up) 및 벤처기업이 러시아 시장 진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벤처육성을 위한 경험과 인프라, 네트워크 등 공유 공동 연구개발, 기술이전, 장비사용 협력 지역기업의 상대 국가 진출 시 사무공간 및 정보제공 등 지원 협력 당사자 간 관심분야(IT, BT)에 대한 기업·기술 정보공유 당사자 간 정보공유 분야의 정기적 교류 및 러시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이강덕 시장은 수산업이 주를 이루는 캄차카주의 일류킨 블라디미르 주지사를 만나 수산업 분야의 업무협조와 향후 운항될 장기 크루즈 항로 개설에도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 시장은 또 올레그 구몌뉴크 블라디보스토크 시장과 만남을 갖고, 오는 12월 시범 운항이 예정된 크루즈의 정기 항로 개설을 위한 T/F팀 구성 및 운영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한, 내년에 포항에서 열릴 예정인 환동해거점도시회의에 참석을 요청하는 한편, 지난해 맺은 자매우호교류도시 관계를 더욱 돈독히 유지하고 여러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시장은 아무르 지역이 러시아 콩 생산의 50%이상을 수확하는 만큼 포항영일만항의 냉동창고를 활용해 우리나라의 유통거점단지를 만들 수 있다고 판단하고, 현지 수출기업과 국내 운송·유통기업간의 교류 기회를 마련키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우스펜스키 알렉세이 사할린주 경제장관을 만나 사할린 지역의 풍부한 수산물을 포항에서 가공해 유통하는 방안이나 사할린 지역에서 양식사업, 부산물 가공 산업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하고, 두 지역의 수산관계자들의 협력 사업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로 약속했다.

이밖에 이 시장은 경상북도 기업의 러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각종 통상업무와 국제교류업무를 지원하게 될 경상북도 러시아 연해주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는 등 실질적인 지역 간 교류협력 활동도 적극 펼쳤다.

이강덕 시장은 앞으로 더욱 다양하고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만들어 북방교류협력의 거점도시가 될 수 있도록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하겠다지역기업의 북방진출은 물론 관련 국내외 기업들의 포항유치 등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포항시 대표단은 이강덕 시장을 단장으로 강필순 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원장과 백강훈 건설도시위원장을 비롯한 시의원과 이점식 포항테크노파크 원장 등 21명으로 구성됐다.

대표단은 3일부터 7일까지 45일 동안 러시아 극동의 관문도시인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포럼에 참석하고 현지의 주요 인사와 면담을 가졌다.

-러 지방협력포럼은 지난 20179,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렸던 한-러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했던 내용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화답으로 성사된 양국 지방정부간의 교류협력을 위한 유일한 협의체로 지난해 11월에 역사적인 첫 번째 행사가 포항시에서 개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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