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이 지난 14일 ‘조국가족 펀드’ 의혹의 핵심인물로 알려진 조국 법무부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6)이 체포되어 ‘사모펀드’ 관련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14억원이 투자된 ‘조국 가족사모펀드’ 는 100억원 펀드로 둔갑해 자본시장법 위반혐의를 받고 있다. 조국장관과 관련된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그가 과거 트위터에 올린 글들이 발굴되어 재조명을 받고 화제가 된다.
‘조스트라다무스(조국+예언자 노스트라다무스)’ ‘조적조(曺敵曺: 조국의 적은 조국)’ ‘조과조(조국은 과거의 조국과 싸운다)’ 등의 신조어(新造語)가 만들어 졌다.
조국은 한국의 대표적 셀럽(유명인) 이자 ‘강남좌파’의 상징이였다. 그는 강남좌파가 좌익 특권층이 오랫동안 감춰온 위선과 욕망의 민낯을 드러냈다.
▲ 조국 장관은 서울대 교수시절인 2012년 4월 자신의 트위터에 “장학금 지급기준을 성적 중심에서 경제상태 중심으로 옮겨야 한다” 고 주장했다.
또 “장학금은 공부 잘하는 학생이 아니라 집안사정이 어려운 학생 위주로 지급해야 한다” 고 했다. 그런데 그의 딸은 2014년 서울대 환경대학원 재학시절 한 학기에 400만원씩 두학기 800만원 장학금을 받았다.
이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옮겨서 또 장학금세례를 받았다. 두 번이나 유급(낙제) 했는데도 2016~2018년 6학기 연속으로 200만원씩 모두 1200만원을 받았다.
▲ ‘가짜 지식인’ 조국의 민낯이 잇따라 드러나 품격있는 지식인들이 ‘존재의 위기’ 겪고 있어 낯 두꺼운 ‘철면피(鐵面皮:지나치게 뻔뻔한 사람)’ 에 지탄(指彈) 이 쏟아진다.
조국은 2011년 저서 ‘조국, 대한민국을 고(告)하다’에서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한국사회에 불어닥친 배금주의, 황금만능주의를 비판하며 ‘돈이 최고인 대한민국’ 이라며 ‘동물의 왕국 ’ 에 빗대기도 했다.
정작 조국부부는 IMF 국난 여파로 강제경매되는 서울 송파구 아파트 2채를 시세보다 35%나 싸게 매입해 2003년과 2017년에 되팔아 5억 6000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배금주의에 빠진 사람은 ‘조국’ 이었음을 ‘조국’ 이 증명했다.
▲ 법무장관 조국은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높은 신분에 따르는 도덕상의 의무 )를 실천한 ‘진보귀족’ 일까.
공직자 신고재산은 56억원. 우리나라 상위 1% 에 해당한다.
국립대 교수와 재산가의 지위를 공유했던 그는 베푸는 모습·절도있게 살아가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다.
부패한 보수세력의 대안세력임을 자처했지만 겉과 속이 다른 ‘부패한 진보귀족’ 민낯을 드러냈다.
‘조국사태’를 조망하면서 ‘10대 진사·12대 만석꾼’ 경주 최부자집을 떠올리게 된다.
최 부자집은 가훈(家訓) 인 ‘육훈(六訓)’을 전승시켰다.
육훈중의 하나가 ‘흉년기에 땅을 사지말라’ 이다.
‘흉년에 먹을것이 없어서 싼값에 내놓은 논밭을 사서 그들을 원통케 해서는 안된다’ 는 뜻이다.
‘위선좌파’는 IMF사태에 편승해 경매아파트 헐값 매입 재테크를 했다.
‘위선’ 은 끝내 ‘민심의 법정’ 에 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