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꼴불견’ 음주 골퍼·캐디 성추행 대책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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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꼴불견’ 음주 골퍼·캐디 성추행 대책 세워야
  • 기동취재팀
  • 승인 2019.09.2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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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식당서 술 팔아 내장객들 과음·추태 부추겨 ‘판매금지’ 조례안 등 마련 시급

예절·배려·규칙준수 등 ‘매너문화’ 실종
추행 격분 캐디 경찰신고 연행 해프닝
골프장도 캐디 예절 교육 강화해야

일부 골퍼들이 과음을 하고 캐드를 성추행 하는 등 꼴불견을 벌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일부 골퍼들이 과음을 하고 캐드를 성추행 하는 등 꼴불견을 벌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포항과 경주 등 대중 골프장에서 음주 골프로 인해 각종 사건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골프 운동은 예절·배려·규칙 준수 등을 중요시 해야하는 독특한 특성이 있다.

골프의 대중화가 가속화 되면서 예절 존중은 사라지고 음주 골프·캐디 성추행 등 추태 꼴불견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 대중 골프장과 회원제 골프장에서 술 판매를 금지시키는 조례안 또는 법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까지 팽배하게 일고있다.

골프가 대중화 되면서 매니아 층들이 크게 늘어나자 영리에 눈먼 골프장에서 내장객들에게 소주, 막걸리, 맥주 등을 마구 팔아 음주 골프를 하도록 부추켜 각종 사건 사고를 유발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골프장 내 식당에서 술을 마신 일부 내장객들이 술에 취해 필드에 나가 캐디를 성추행하고 안전사고 등을 적지 않게 일으켜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포항시 북구 한 회원제 골프장 내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골프를 치던 고객이 여자 캐디를 끌어안고, 브래지어 끈을 잡아 당기는 등 성추행을 자행해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 골프장에는 지난해 부터 캐디 성추행 사건이 무려 4차례 이상이나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고, 수백만원씩의 합의금이 오간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골프 매니아들은 캐디와 지나친 신체적 접촉으로 인해 자칫 성추행 전과자가 되고 망신을 당할 수 있으니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경고했다.

잇따른 캐디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이 골프장의 경우 대내외적으로 이미지가 크게 실추돼 캐디 교육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이 골프장 회원들은 물론 일반 내장객들은 캐디가 경찰에 신고하는 성추행 사건이 잇따르자 캐디와 5시간 이상 동반하면서 볼을 쳐야 하는 것이 아주 부담스럽다고 불편한 심기를 털어 놓았다.

한 골프 매니아는 봉사료를 지급하는 캐디를 고객들이 모시고 골프를 쳐야하는 것 같은 분위기가 연출돼 기가찬다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캐디가 대부분이지만 일부 캐디들은 가볍게 넘어 갈수 있는 농담과 신체적 접촉도 문제 삼아 경찰에 신고하는 것은 합의금을 노린 계획된 행동같아 거리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 골프장은 27홀로 하루 평균 100팀 이상 평균 400명 여명의 내장객이 찾는 회원제 골프장으로 130여명의 남녀 캐디가 근무한다.

캐디 성추행 사건은 골퍼의 책임이 크지만 골프장측의 책임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캐디가 프리랜서라고 하지만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골프장에서 사전에 철저한 교육이 요구되지만 골프장측은 캐디 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술판 골프를 부추기는 행위에서 발단되는 경우도 적지않아 골프장 내 술 판매 금지 조치가 시급하다는 여론도 팽배하다.

골프 매니아들은 술에 취해 캐디를 껴안는가 하면 멀쩡한 정신으로 신체 접촉이 지나치고 음담패설로 추태를 부리는 내장객은 경찰 신고가 원칙일 수 있다그러나 약간의 신체 접촉에도 경찰에 신고부터 먼저 하는 것은 문제가 많고, 신고 전에 사무실 책임자에게 먼저 알려 해결책을 세우는 것이 캐디 자신은 물론 골프장 이미지 실추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많은 골프 매니아들은 회원제는 물론 퍼블릭 대중 골프장에서 캐디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않는 것이 각종 사건 사고의 원인이 된다고 지적하는 가운데 그렇지 않은 골프장도 있다고 입을 모은다.

경주 지역의 한 회원제 골프장은 캐디 교육이 철저하게 잘 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골프장 캐디들은 고객 앞에서 흐트러진 모양새를 절대 보이지 않는가 하면 고객들과 농담도 주고 받지 않는다.

캐디 수준을 A, B급으로 나누어 캐디피(봉사료)도 차등 지급 받도록 자체 규칙을 만들어 놓았다.

대부분 골프장에서는 캐디피는 골프 운동이 끝난 뒤 내장객이 직접 캐디에게 지급하지만 이 골프장은 고객이 프론트에 지급하여 캐디가 수령해 가도록 돼 있다.

이유는 고객과 캐디가 돈 거래하는 듯한 인상을 사전에 봉쇄하여 거리감을 두게하고 고객이 주는 단돈 1만원의 팁도 받지 않도록 교육돼 있다.

이는 고객과 캐디간의 입장을 서로 존중 할 수 있도록 만든 조치로 판단된다.

문제의 골프장 등은 대부분 손님이 캐디피를 캐디에게 직접 지급하고 또 수시로 팁 몇만원씩을 주고 받기도 한다.

그로인해 캐디와 고객들이 친숙해지는 장점도 있지만 낯뜨거운 농담도 하고 고객들이 캐디를 만만하게 취급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한 골프 매니아는 술에 취해 골프 운동을 하는 자체가 정신 나간 짓들이고, 캐디를 술집 접대부로 착각하는 골퍼들이 있고, 자신이 잘못친 볼을 캐디를 원망하고 욕설을 퍼붓는 등 비신사적 행위자도 비일비재하다이같은 문제는 골퍼 개개인의 인격적 수준이 떨어지는 것이라 어쩔수 없겠지만 골프장에서 음주 골프를 부추기고 상식이 없는 골퍼들을 상대하는 캐디 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않은 요인도 작용한다고 지적 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경주 지역 한 골프장에서 남녀가 골프를 하다가 남자가 친 골프공이 빗나가 옆에 서 있던 여자 눈을 때려 실명하는 안전 사고도 발생 했다.

이같은 안전 사고는 대부분 음주 골프가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캐디와 내장객 모두가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이 사고를 유발시키는 경우가 태반이다.

포항은 물론 전국 골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건 사고가 적지 않지만 쉬쉬하며 넘어가는 바람에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아 경각심이 덜해지고 있다.

골프는 매너 운동으로 알려져 있으나 요즘은 엉망이다.

6~7분 타임의 시간과 기본적인 룰을 지키지 않는 것은 물론 늦장을 부려 욕설이 오가고 일부 남녀 골퍼들은 술에 취해 필드를 걸으면서 끌어 안는 등 온갖 추태를 부려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등 골프 운동의 매너와 기본 질서가 완전히 무너졌다.

포항지역의 경우 골프가 대중화 되고 스크린 골프장이 도심지 곳곳에 들어서면서 기본기와 골프 운동 매너를 제대로 익히지 못한 골프 인구가 급증해 각종 사건 사고를 유발시키는 등 골프장내 부작용이 심각하다.

포항지역 골퍼 인구는 약 7~8만명이 넘는다는 추산이 나올 정도로 골프가 대중화 되면서 내장객이 급증하고 있다.

한 골프 매니아는 골프 운동을 하려면 먼저 기본적인 룰을 지켜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매너있는 품격을 갖추는 자세가 요구된다골프 운동을 하면서 술에 취해 비틀거리고 캐디에게 온갖 거친 언행으로 추태를 부려 경찰에 끌려가는 망신을 당하는 사람은 골프 운동할 자격 미달이고, 골프 대중화 발전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다고 개탄했다.

경주지역에 비해 포항지역은 골프장 숫자가 적은 편인데 오션힐스 27, 포항cc 18, 이스턴 9, 해병사단 9홀 등이 전부다.

반면 경주지역 경우 신라cc 36, 경주cc 27, 보문cc 18, 마우나 오션 cc 18, 우리cc 9, 서라벌cc 36, 제이스 18, 레전드 9, 블루원 27, 그린버드 18, 선리치 9, 코오롱 9홀 등의 골프장이 있는데 포항지역 골프 매니아들이 경주, 영덕지역 등으로 나가 골프를 즐기는 경우가 많다.

한편 20191월 현재 전국에는 약 467개 골프장(군 골프장 25개 포함)이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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