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의원, “조국씨를 장관으로 받아들이는 국민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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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의원, “조국씨를 장관으로 받아들이는 국민은 없어”
  • 김희영 기자
  • 승인 2019.10.0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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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이 조국 법무장관에게 질문하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이 조국 법무장관에게 질문하고 있다.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정부질문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을 ‘조국씨’라고 불렀다.

주 의원은 지난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조 장관을 앞에 두고 “우리 국민들 중에서, 죄송합니다. 조국씨를 법무부 장관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자리에서 따로 부를 방법도 없어서 법무부 장관이라고 부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한 의원이 “장관으로 인정 안 하면서 왜 질의를 하냐”고 따지기도 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지난 9월말부터 진행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조 장관을 ‘장관’이라고 칭하지 않았다.

곽상도 한국당 의원은 ‘법무부 관계자’, 김태흠 한국당 의원은 ‘조 전 민정수석’, 박대출 한국당 의원은 ‘법무부 나와달라’고 했다.

주 의원은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조국 장관과 관련된 검찰 수사를 과잉수사라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말해달라”고 물었다.

이에 이 총리는 “예를 들어서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 시간에 대해 11시간을 6시간이라고 하는데 나머지 5시간은 어디서 무엇을 했는데 이것도 설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주 의원은 “설명하면 피의사실공표라고 하지 않냐. 대충 설명하지 않았냐”라고 묻자 이 총리는 “(추가) 영장을 기다리는 동안 (검찰이)어디서 무얼 했는지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조국 수사가 봐주기 수사라고 생각한다. 자택 압수수색을 한 달 이상 끌다가 증거 인멸 시간을 줬다. 정경심 동양대 교수, 조국 장관 휴대폰이 압수수색이 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인사청문회 당시 딸의 단국대 의대 논문을 고려대 입시 자료 제출하지 않았다고 했으나 논문이 제출되었다는 여러 증거가 있다'고 질문했다.

조 장관은 주 의원의 질문에 답하며 "(인사청문회 당시) 제가 확인했을 때 딸은 논문 전체를 제출하지 않았다 말해 청문회에서 그대로 말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수사와 재판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이면서 "인사청문회 당시 알고 있던 바, 확인했던 바를 그대로 말씀드렸다"고 말하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웃음을 터뜨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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