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2명 상대 ‘주민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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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 2명 상대 ‘주민 소환’
  • 김희영 기자
  • 승인 2019.10.0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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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읍·제철동 등

오천읍·제철동·청림동 주민들이 포항시의원 2명을 상대로 주민소환을 청구해 성사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SRF 가동을 반대해 온 ‘오천 폐기물에너지화 시설물 반대 어머니회’는 지난달 30일 포항 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 이나겸·박정호 포항시의원(오천읍)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 청구 인명부를 제출했다.

이날 오후 4시 선관위가 인명부를 확인한 결과, 이나겸·박정호 시의원에 대해 각각 1만1천223명과 1만1천195명이 주민소환 투표에 각각 서명했다.

주민소환 투표 발의 요건인 오천지역 유권자 수인 4만3천463명의 20%인 8천693명보다 각각 2천530명과 2천502명이 더 많다.

경북지역에서 기초의원에 대한 주민소환 청구 성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관위는 서명 동의서 확인 절차를 10월 말까지 마무리하고 서명부 열람을 거친 뒤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민소환 투표는 12월께 실시 될 예정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주민소환투표 절차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오는 12월 말쯤 투표가 실시될 예정이다”며 “주민소환 투표는 유권자의 3분의 1 이상이 투표하고 유효투표 수의 과반수가 찬성하면 확정된다”고 밝혔다.

오천읍·제철동·청림동 주민들은 SRF시설에서 악취, 미세먼지, 환경호르몬 등이 배출될 우려가 있다며 가동 중단을 요구해 왔다.

이들은 자유한국당 소속 이나겸·박정호 시의원이 가동 중단을 요구하는 주민집회에 참가하지 않고 주민 의견을 대변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주민소환을 추진했다.

시는 지난 2016년 1천534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SRF시설을 준공, 올해 2월 18일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낮은 굴뚝에서 나오는 대기오염물질로 인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SRF 가동중단을 촉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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