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 전국에 물폭탄 13명 사망·2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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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미탁’ 전국에 물폭탄 13명 사망·2명 실종
  • 기동취재팀
  • 승인 2019.10.0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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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7명 사망,2명 실종, 1천억원 이상의 재산 피해 발생

포항지역 3명 사망,재산 피해 14억5천여만원 추산
포항시가  제18호 태풍 ‘미탁’의 피해복구를 위한 일손 돕기에 나서는 등  복구에 총력을 쏟고 있다.
포항시가 제18호 태풍 ‘미탁’의 피해복구를 위해 일손 돕기에 나서는 등 복구에 총력을 쏟고 있다.
태풍 '미탁'이 뿌린 폭우로 물에 잠긴 포항 북구 창포동 두호종합시장 인근 마트가 반이상 물에 잠겼다
태풍 '미탁'이 뿌린 폭우로 물에 잠긴 포항 북구 창포동 두호종합시장 인근 마트가 반이상 물에 잠겼다

18호 태풍 미탁이 지나간 경북 동해안지역에 포항지역 322.3mm 등 기록적인 강수량을 보이면서 인명 피해 등이 속출했다.

특히 태풍 미탁으로 전국에서 1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경북도 등에 따르면 태풍 미탁으로 경북에서는 울진 2, 성주 1, 영덕 1, 포항 3명 등 7명의 사망자와 2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322.3mm의 강수량을 기록한 포항시는 사망 3명  등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주택침수 300동 등 침수 피해 83, 용흥동 등 3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오전 121분께 북구 흥해읍 금장리에서 이모씨(72·)가 급류에 휩쓸리면서 숨졌다.

앞서 2일 오후 950분께 북구 청하면 유계리 계곡에서 승용차가 집중 호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하류로 떠내려가면서 운전자가 실종됐으나 지난 6일 숨진채로 발견됐다.

집중 호우로 주택이 매몰되는 피해도 발생 했다.

이날 046분께 북구 기북면 대곡리에서는 폭우로 주택이 쓰러지면서 집안에 있던 박모씨(69·),김모씨(72)가 매몰돼 아내 박씨는 구조됐지만 남편 김씨는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북구 중앙동 18가구 50여명의 주민이 산사태 우려로 친척집과 경로당으로 대피하는 등 청하면과 신광면, 용흥동, 환여동, 여남동, 대송면 등에서 산사태와 하천범람이 우려돼 120여명이 대피했다.

저지대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지난 2일 오후 11시께 북구 창포네거리 두호시장 및 장성동 장성시장 일대가 삽시간에 침수됐다.

또한 오천 냉천교 삼거리 일대가 침수되고, 원동 부영아파트 3·5차 지하주차장에 물이 차올라 주민들이 긴급히 차를 빼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2일 오후 3시에는 남구 송도동에서는 한 변압기에 벼락이 떨어져 주변 지역이 1시간 동안 정전됐다가 복구됐다.

3일 새벽 121분께 북구 송라면 화진교 마을도로 유실에 따른 전주 2개가 도개돼 복구됐다.

서울을 출발해 2일 밤 1110분 포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KTX 471호 열차가 선로 침수로 포항역 진입이 어려워 신경주으로 갔다.

또한 포항에서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지난 2일부터 운항이 통제됐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만큼, 시설물관리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포항시, 피해복구 총력

포항시는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한 일손 돕기에 나서는 등 빠른 시간 내 복구 완료에 총력을 펴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3일 오전부터 전체 공무원의 절반을 읍··동별로 태풍 피해 현장에 투입해 침수 도로와 각종 시설물을 점검하고, 농작물 피해 조사와 태풍에 따른 감염병 예방을 위해 주택가 및 취약지, 침수지를 대상으로 살균 소독 등 방역을 실시했다.

또한 시는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공무원 외에도 군 병력과 자생단체, 봉사단체 등을 동원해 해안가 쓰레기 정비와 농작물 피해 등에 대한 활발한 복구 작업을 펼쳤다.

이강덕 시장은 흥해읍 곡강들녘의 침수 피해지역을 찾아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복구현장 관계자들에게 안전하고 신속한 복구를 당부했다.

이어 북구 장성동 배수펌프장 인근 주택 침수지역 및 용흥동 성안교회 앞 산사태 현장, 그리고 용흥동 한라파크 맞은편의 산사태 현장 등을 찾아 피해 주민을 위로하고 안전대책과 복원계획 등을 점검했다.

포항지역의 시설물 피해로는 사유시설이 (농작물침수 44ha,벼도복 420ha, 낙과44ha, 비닐하우스 반파 1동 등) 48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주택과 상가 각 300동은 침수됐고, 1동은 전파, 3동은 반파됐다.

공공시설은 (도로 3,농로 14, 수리시설 30, 산사태 3, 하천시설 9곳 등) 104곳이 피해를 봤다.

피해액은 104900만원에 달해 이번 태풍피해으로 인한 총 피해액이 지난 3일 기준 145700만원으로 집계됐다.

본격적인 피해 접수와 조사가 진행되면 피해 현황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5일까지 경북도내 잠정 집계된 피해로는 주택 1722(전파9, 반파3, 침수1710),  어패류 폐사 46만 마리, 공장 및 상가 침수 298개 업체의 사유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농업 분야는 농작물 1370ha, 농업시설물 4100가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돼 1천억원 이상의 각종 피해가 발생 한 것으로 나타나 중앙정부에 예산 지원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일 오후 한때에는 포항 형산강과 경주 강동면 강동대교 일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낙동강 홍수 통제소는 이날 밤 1130분을 기해 포항과 경주 형산강 일원에 홍수 주의보를 발령하고 밤 11시부터 남구 연일읍 연일대교 하부 도로를 통제하기도 했다.

또 울진군 근남면 불영계곡 도로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차량 통행이 제한됐고 포항에서 영덕 방향 7번 국도 일부가 침수되기도 했다.

한반도를 지나간 태풍 미탁은 지난 1일부터 3일 오전까지 내린 비의 양은 울진 북면이 516mm로 최고를 기록했고, 성주 가천면 407mm, 영덕 380.5mm, 포항 322.3mm, 구미 214.3mm, 경주 199mm, 상주 166.6mm, 청송 157mm, 대구 140.5mm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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