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곶 ‘상생의 손’에 관광객 접근할수 있게 강화유리 깔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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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곶 ‘상생의 손’에 관광객 접근할수 있게 강화유리 깔아야”
  • 최종태 기자
  • 승인 2019.10.2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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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복덕규 의원 -‘라’ 선거구 (두호·환여동)
무소속 복덕규 의원 -‘라’ 선거구 (두호·환여동)

포항시는 2017년부터 철강도시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도시경관을 아름답게 만든다는 계획으로 예산 18억 9천만원을 투입해 동빈큰다리, 신형산교, 송도다리 등에 경관조명을 설치했으며, 아울러 연일대교, 오천냉천 인도교에도 20억원이라는 많은 예산을 투입해 현재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동빈큰다리, 신형산교, 송도다리 경관조명은 18억 9천만원이라는 거액의 예산이 투입된 사업의 성과라고 보기에는 너무 초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인근 타도시의 사례를 보면, 부산 광안대교의 야경은 그 화려함과 더불어 하나의 관광테마로 운영되고 있어 부산을 방문하면 반드시 찾아가는 관광객들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고 있다. 

경관사업 중 일명 ‘스카이워크’는 높은 지대나 물 위에 바닥이 투명한 유리로 된 구조물을 설치해 이용객들에게 마치 하늘 위를 걷는 듯한 스릴감을 느끼게 하는 시설로 포항시는 2012년에 구룡포읍 장길리에 25억원을 들여 170미터 보릿돌교량을 설치했다.

2013년 호미곶 해맞이광장에 6억7천만의 예산으로 길이 75미터의 해상 데크로드를 만들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구간 재질이 목재데크로 돼 있어 바다경관과 전혀 어울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현재는 목재데크의 나사가 풀리거나, 퇴색되고, 해풍으로 인한 부식이 진행되고 있어 안전사고 위험이 높고, 미관상도 흉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또한 흥해 칠포와 오도리를 연결하는 동해안 연안녹색길 조성 사업 구간의 해오름 전망대도 16억원이라는 큰 예산을 들여 조성했지만, 주변에 주차공간도 확보되지 않아 도로가에 주차할 수밖에 없어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86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여남지구 해양문화공간조성사업’ 역시 주변경관과의 조화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길이 463미터에 달하는 구간을 목재데크로 조성 할 계획이라고 하니 본 의원은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우수 사례를 살펴보면, 인근 울진군 후포 등기산 스카이워크는 주변 경관이 한 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거의 전 구간을 통유리 바닥으로 설치해 평일에도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의 사례로는 세계 최고 길이를 자랑하는 중국 정저우 스카이워크는 협곡지면과의 높이가 무려 360미터이며, 낭떠러지로부터 30미터 길이로 펼쳐져 있는 이 스카이워크 역시 전 구간이 강화유리바닥으로 이루어져 있어 탐험 애호가 등 많은 인파가 방문해 관광객 유치에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포항시도 호미곶에 있는 데크로드를 상생의 손을 둘러싸는 모양으로 연결하고 바닥은 투명한 강화유리재질로 설치해 아래 바다가 보이도록 개조해 관광객이 상생의 손을 만질 수도 있고 바로 옆에서 사진촬영도 할 수 있도록 하면 관광객 유치에 큰 보탬이 될 거라 생각한다. 

포스코는 지난 4월 1일 환호공원 명소화를 위한 랜드마크 조형물 제작을 한다고 발표했다. 

파리의 에펠탑,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처럼 그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발전시켜 관광객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등 상호 시너지 효과를 불러 올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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